천주교 춘천교구 ‘사순담화’ 발표…생명 보호·생태적 회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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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춘천교구장 김주영 시몬 주교가 2026년 사순 시기를 맞아 '생명 보호'와 '생태적 회개'를 강조했다.
김 주교는 22일 사순담화를 통해 "지금, 고개를 돌려 마주한 우리 공동의 집은 처절한 신음을 하고 있으며, 작고 힘없는 생명들은 위태로운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아파하며, 우리가 외면했던 생명의 가치와 창조 세계의 눈물을 깊이 들여다보며, 이번 사순절을 맞아 다시 한번 '생명 보호'와 '생태적 회개'에 대한 깊은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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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춘천교구장 김주영 시몬 주교가 2026년 사순 시기를 맞아 ‘생명 보호’와 ‘생태적 회개’를 강조했다.
김 주교는 22일 사순담화를 통해 “지금, 고개를 돌려 마주한 우리 공동의 집은 처절한 신음을 하고 있으며, 작고 힘없는 생명들은 위태로운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아파하며, 우리가 외면했던 생명의 가치와 창조 세계의 눈물을 깊이 들여다보며, 이번 사순절을 맞아 다시 한번 ‘생명 보호’와 ‘생태적 회개’에 대한 깊은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생태적 회개’는 가장 약한 생명들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며, 창조 세계를 이용의 대상이 아니라 돌봄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신앙의 눈을 회복하는 데서 시작될 것입니다. 이러한 ‘생태적 회개’의 통찰은 하느님과의 평화, 인간 사이의 평화, 그리고 창조 세계와의 평화로 이어져 보편적인 화해를 향한 하나의 부르심으로 연결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김 주교는 “태아의 생명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인류는 인간 생명을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전적으로 보호해야 할 책임의 규범으로 받아들여 왔으므로, 우리 사회도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의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우리 하느님 백성 모두는 이 길에 함께 앞장서서 생명 보호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고, 작은 실천을 선택하며, 생명을 살리는 결단을 일상에서 실천할 때, 생명 보호 노력과 생태적 회개는 구체적인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이번 사순 시기는 모든 피조물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기도와 실천으로 응답하는 춘천교구 하느님 백성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주교는 주님 부활 대축일(2026년 4월 5일)을 앞둔 40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참회와 회개, 기도와 희생으로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를 보낸다. 올해 사순 시기는 2월 18일 재의 수요일에 시작됐다. 사순담화 전문은 춘천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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