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곱버스' 놓지 못한 개미…7거래일 연속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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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800선을 넘어서며 '육천피'(코스피 6000)를 가시권에 넣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하락을 점치는 분위기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하락을 예상하며 인버스 상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조정이 올 때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으려는 의도로 해석되나, 자칫 손실이 커질 수 있으니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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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빼고 인버스 매집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5800선을 넘어서며 '육천피'(코스피 6000)를 가시권에 넣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하락을 점치는 분위기다. 특히 코스피가 하락할수록 큰 수익을 얻는 '곱버스'(인버스 2배)에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2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7거래일 연속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순매수 규모는 4208억원으로, 외국인이 69억원, 기관이 4257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 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지수가 떨어지면 2배로 수익이 늘어나는 반면, 지수 상승 시 손실도 2배로 커진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최근 7거래일 동안 한 번도 오르지 못했고, 해당 기간 25.33% 하락했다.
이달 초 코스피가 5~6% 급등락하며 변동 장세를 펼칠 때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은 곱버스 매도에 집중했다. 2월 첫 주인 2~6일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103억원 팔아치워 순매도 상위 종목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 들어 코스피가 최고치 랠리를 재개하자, 하락 베팅으로 방향을 전환한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7거래일 중 6거래일 동안 'KODEX 인버스'도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에만 1325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는 4821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고 전망치를 올려잡는 분위기다. 하나증권은 향후 1년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7900까지 높였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경우 2년 이상 순이익이 증가한 연도의 주가수익비율(PER) 고점 평균은 12.1배"라며 "12개월 예상 순이익에 해당 PER을 적용할 경우, 이론적으로 주가는 현재 대비 74.8%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하락을 예상하며 인버스 상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조정이 올 때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으려는 의도로 해석되나, 자칫 손실이 커질 수 있으니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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