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인 이어 대선캠프 본부장 출신... 국힘 공천위원 잇단 논란

22일 국민의힘 김보람 공천관리위원이 이재명 대선 캠프 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황수림 공천위원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으로 참여한 이력까지 겹치면서 “이재명 관련자들이 국민의힘 공천까지 쥐고 흔든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입장문에서 김 공천위원의 이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2022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서울시당 청년본부장 경험, (민주당) 지방선거 룰 마련 과정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관위원 제안을 드리는 과정에서 진즉 (민주당에서) 탈당한 상태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우리 정치권에는 신념과 소신에 따라 당적을 옮겨 더 큰 역할을 해 온 사례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공천위는 “김 공천위원은 정치 혁신, 정치 지망생 현장 교육, 세대교체 문제 등과 관련해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소장파 전문가”라며 “어떤 경우에도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보다 앞서 황수림 공천위원이 2019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 변호인으로 참여했던 경력이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공천위는 “(황 변호사는) 2019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 일부 참여했다”면서도 “2021년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이후에는 민주당 관련 사건을 일체 수임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황 변호사는) 국민의힘 공관위원 활동 이후에도 선거법 관련 전문 지식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 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당내에선 “이재명 관련자들이 국민의힘 공천권을 쥐고 흔드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출신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도 많은데, 이들을 공천관리위원으로 인선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이끌어냈던 황수림 변호사가 공관위원으로 임명된 것에 문제 제기했었다”면서 “(그런데 이제는)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사(김보람 공천위원)가 우리당 공천까지 좌우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위 외부 인사 6명 중 2명이나 이재명 관련자”라며 “꼭 이런 분들이 아니더라도 우리당을 위해 활동해 온 청년과 법조인은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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