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기] 디어 바스켓볼 : 코비가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성남/최창환 2026. 2. 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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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농구 전시회 '디어 바스켓볼(DEAR BASKETBALL),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2'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인 코비 브라이언트 기일(1월 26일)에 맞춰 다녀오고 싶었지만, 누가 그러더라.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은 코비였다.

이번 전시회의 부제인 '디어 바스켓볼'은 코비가 직접 발표한 은퇴 성명 편지이자 동명의 애니메이션 제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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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성남/최창환 기자] 2026년 2월 22일/성남의 봄, 그런데 미세먼지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농구 전시회 ‘디어 바스켓볼(DEAR BASKETBALL),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2’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인 코비 브라이언트 기일(1월 26일)에 맞춰 다녀오고 싶었지만, 누가 그러더라. 계획은 깨지기 위해 있는 거라고. 이래저래 일에 치이다 보니 2월 말이 되어서야 다녀왔다. 참고로 전시회는 오는 3월 2일까지 열린다.

2024년 초 개최됐던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1’은 농구 팬들의 성지였다. NBA 출범 75주년을 기념한 전설들의 실착 유니폼과 농구화, 트로피 등 150여 개의 소장품이 전시돼 농구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은 전시회였다. 전시 기간을 예정보다 2주 연장했을 정도였다.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2’는 입장할 때부터 깨알 같은 포인트가 있었다. 티켓 발권 시 내 이름 바로 옆에 원하는 NBA 선수의 이름도 함께 넣을 수 있었다. 말해 뭐해. 제일 먼저 떠오른 그 이름, 마이클 조던을 새기고 전시회에 입장했다.

이번에도 전설들의 업적을 기념할 수 있는 소장품이 대거 전시됐다. 오스카 로버트슨, 윌트 체임벌린, 매직 존슨 등의 유니폼을 비롯해 스카티 피펜이 10년 연속으로 따낸 올디펜시브팀 트로피 등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조던의 워싱턴 위저즈 시절 사인, 르브론 제임스가 통산 2번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따낸 MVP 트로피(2013년)도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은 코비였다. LA 레이커스 시절 유니폼, 농구화부터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따냈던 올림픽 금메달, 카드, 피규어에 이르기까지 코비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스테픈 커리가 2016 올스타게임 연습 유니폼에 ‘코비의 마지막’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사인을 남기며 존경심을 표한 것도 기억에 남는 소장품 가운데 하나였다.
레이커스의 8번과 24번 유니폼이 걸려있는 공간이 특히 화려했고, 조명도 기가 막히게 세팅되어 있었다. 덕분에 ‘똥손’인 나도 게티이미지의 사진작가가 된 것만 같은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참고로 24번이 새겨진 유니폼은 NBA 출범 60주년이었던 2007-2008시즌 버전이었으며, 코비는 이 시즌에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코비와 관련된 기념품이 전시된 공간에서는 코비의 현역 시절 활약상이 담긴 영상도 상영되고 있었다. “What can I say, Mamba out.” 코비가 은퇴 경기에서 60점을 퍼부은 후 은퇴사에서 남긴 마지막 코멘트였다. 이 모습을 그가 직접 신었던 농구화 앞에서 보니 괜한 뭉클함이 느껴졌고, 당시의 코비를 추억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발걸음이 아깝지 않은 하루였다.

이번 전시회의 부제인 ‘디어 바스켓볼’은 코비가 직접 발표한 은퇴 성명 편지이자 동명의 애니메이션 제목이었다. 코비가 진심을 담아 농구 그리고 팬들에게 은퇴사를 남겼듯, 나도 그의 유니폼 앞에서 속으로 되뇌었다. ‘디어 코비, 당신이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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