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한국, 절반의 성공…금 3개·은 4개·동 3개로 종합 13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최가온은 한국 스키 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도 17세 10개월에서 17세 3개월로 앞당겼다.
2004년생 김길리는 금 2개, 동 1개로 한국 선수단 유일의 2관왕이 됐고, 최민정은 금 1개·은 1개를 보태 통산 7번째 메달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재 한국은 금 3개, 은 4개, 동 3개로 종합 13위에 자리한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기록한 금 2개, 은 5개, 동 2개(14위)를 넘어섰지만, 목표로 제시했던 10위권 진입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다만 10대와 20대 초반 선수들이 메달 레이스의 중심에 서며 다음 사이클의 가능성을 드러낸 점은 이번 대회의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최가온(세화여고)은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클로이 김(88.00점·미국)의 3연패 도전을 저지하고 우승했다. 심한 눈발 속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기권 위기에 몰렸고, 무릎 통증을 안고 2차 시기에서도 다시 넘어졌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최가온은 한국 스키 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도 17세 10개월에서 17세 3개월로 앞당겼다. 대회 초반에는 남자 스노보드 알파인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유승은(성복고)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초반 메달 경쟁을 견인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대회 첫 메달 종목이었던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성남시청)가 넘어지는 불운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임종언(고양시청)이 남자 1,000m 동메달, 황대헌(강원도청)이 남자 1,500m 은메달, 김길리가 여자 1,000m 동메달을 따내며 흐름을 되돌렸고,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기적의 역전 레이스'로 금메달을 캤다. 종목 마지막 날에는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여자 1,500m에서 김길리와 최민정이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2004년생 김길리는 금 2개, 동 1개로 한국 선수단 유일의 2관왕이 됐고, 최민정은 금 1개·은 1개를 보태 통산 7번째 메달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종합 순위가 10위권에 닿지 못한 배경에는 '빈자리'도 뚜렷했다. 쇼트트랙 다음으로 많은 동계 올림픽 메달을 책임져 온 스피드 스케이팅이 이번 대회를 무메달로 마치며 전체 메달 총량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한국 빙속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박준우 기자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