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브리엘 게이, 대구마라톤 2연패 달성⋯릴리안 카사이트 렌제룩 첫 도전서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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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구마라톤 엘리트(국제부문) 남자부에서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탄자니아)가 극적인 역전 스퍼트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게이는 22일 열린 대회에서 2시간 8분 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렌제룩은 이날 열린 대회에서 2시간 19분 33초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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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제룩, 데뷔전서 2시간 19분 33초⋯넘어지고도 일어나 완주 ‘투혼’

2026 대구마라톤 엘리트(국제부문) 남자부에서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탄자니아)가 극적인 역전 스퍼트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게이는 22일 열린 대회에서 2시간 8분 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기록한 침데사 데벨레 쿠데타(에티오피아)와 공식 기록은 동일했지만, 결승선 통과 순서에서 앞서며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레이스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선두권 그룹이 경기 내내 팽팽한 경쟁을 이어간 가운데, 게이는 막판 강한 스퍼트를 통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특히 3위를 기록한 엠마누엘 다우디 딘데이는 페이스메이커로 출전했음에도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선두권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공식 기록은 2시간 8분 17초이다.
이번 대회는 기록 경쟁과 함께 선수들의 투지와 집중력이 돋보인 명승부로 평가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진 접전 속에서 게이는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며 대구마라톤 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게이 선수는 “다시 한번 대구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기록이 조금 뒤쳐지긴 했지만 현재 행복한 상태”라며 “마지막 접전에서는 몇초라도 나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부에서는 릴리안 카사이트 렌제룩(케냐)이 압도적인 레이스로 우승과 함께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렌제룩은 이날 열린 대회에서 2시간 19분 33초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첫 마라톤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결승선을 앞두고 대구스타디움 진입 직전 스텝이 꼬여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곧바로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가며 끝내 우승을 지켜내는 투혼을 보여줬다.
2위는 부제 디리바 카젤라(에티오피아)가 2시간 19분 52초로 뒤를 이었다. 두 선수 모두 2시간 20분 이내 기록을 작성하며 수준 높은 경쟁을 펼쳤다.
렌제룩 선수는 “막판에 넘어지긴 했지만, 큰 부상 없이 끝까지 달릴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그룹 훈련을 했었는데, 참을성·속도 모든 부문을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이번 우승으로 나타난 거 같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대구시청 소속 이동진이 2시간 20분 41초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15위다.
이동진 선수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기록이 생각보다 안좋아 아쉽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여성부에서는 충남도청 소속 최정윤이 2시간 32분 33초로 국내 1위를 달성했다. 전체 순위는 7위이다.
최정윤 선수는 “컨디션이 너무 안좋은 상황에 무사 완주만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완주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목표 기록은 28~29분이었는데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버티자는 마음으로 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2026 대구마라톤 상금은 우승 20만 달러로 국내 최고 수준 ‘상금 대회’이다. 엘리트(국제부문) 1위는 20만 달러, 2위 약 8만 달러, 3위 약 4만 달러이며, 4~10위는 순위별 차등 지급한다. 남녀 동일하며 상위권으로 갈수록 격차 큰 ‘톱헤비(top-heavy)’ 구조를 보인다.
또 대회 신기록 수립 시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며, 일정 기준 기록(예: 2시간 5분대 등) 달성 시에는 별도 인센티브 지급이 가능하다.
국내 남녀 1~3위의 경우 별도로 시상한다. 상금+포상금 형태로 지급하며 유망 선수 발굴 및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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