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임근우가 누구인데 선수들까지 MVP로 뽑았어? 평가 심상치 않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1군에서 안타 1개도 치지 못했지만, 작년 마무리캠프때부터 가장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선수. 1차 스프링캠프에서도 선수들이 뽑은 MVP로 선정된 유망주가 있다.
지난 20일 마친 SSG의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 임근우는 우수 타자상과 선수들이 투표한 캠프 MVP에 올랐다.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정근우는 익숙해도, 임근우는 아직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못한 선수다.
2022년도 SSG 랜더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던 외야수 임근우. 휘문고-홍익대를 졸업했지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고, 이후 우여곡절을 거쳐 육성선수로 입단하며 꿈의 첫 단계에 올라섰다.
일단 군 복무부터 해결했다.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군 생활을 했고, "군대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야구에 대한 간절함과 절박함이 더욱 커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군에서부터 좋은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고, 지난해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서 캠프 주장을 맡았다. 그리고 그 캠프에서 이숭용 감독과 1군 코치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코치들은 하나같이 "일단 너무 열심히 한다.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가 너무나 좋다. 가장 모범적인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 역시 임근우의 재능과 노력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마무리캠프 막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시점에, 임근우가 직접 이숭용 감독을 찾아가 "다들 너무 지쳐있는데 오늘 오후 훈련만 줄여주시면 안되겠냐"고 간청했고, 이 감독이 요청을 들어줬다. 이숭용 감독은 뒤돌아서 "리더십이 있다"며 임근우를 기특하게 봤다.
마무리캠프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는 반드시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가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임근우는 치열한 엔트리 경쟁 속에서도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1군 캠프에 가는 행운을 누렸다. 이번 캠프에서도 정말 쉬지 않고 방망이를 돌리고, 운동을 하는 선수 중 한명이었다.
마무리캠프부터 임근우를 지켜본 임훈 타격코치도 "아직은 크기가 작지만, 육각형에 가까운 선수다. 일단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너무 좋다. 정말 열심히 하는데 재능도 있어서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막바지에 3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데뷔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플로리다 캠프에서 만난 임근우는 "군 전역하고 작년이 어떻게 보면 제대로 된 첫 시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것도 해보고, 완벽하게 해보고 싶어서 꾸준히 했는데 그러다보니까 실력도 는 것 같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실수해도 되니까 하고 싶은 것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하니까 발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스스로도 납득할만큼 노력했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외야 수비도 좌익, 중견, 우익 가리지 않고 자신이 있고, 주루에도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모든 면에서 다 자신이 있다"는 임근우는 "어떻게 보면 모든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저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모든 부분에서 뒤처지고 싶지 않다"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군대까지 포함해 4년 정도 기다린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들이 있기에 지금 더 많이 발전하고, 단단해진 것 같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과정을 돌이켜봤을때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 저는 불안감이 아니고,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서 "개막만 기다리고 있다"고 다시 한번 자신감을 어필했다.
올해 김재환과 김성욱의 본격 합류로 SSG의 외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임근우까지 존재감을 어필한다면, 약한 외야 뎁스도 한층 두터워질 수 있다. 희망을 확신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이제 이 기회를 어떻게 성적으로 증명하느냐에 달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연아 금메달 빼앗아 갔잖아!" 논란의 연속, 충격 주장…'러시아 선수 없으니 女 피겨 경기력 10
- 故 성인규, 24살 목숨 앗아간 '흉선암' 뭐길래?...팬들 눈물의 13주기
- 박나래, 스트레스로 머리카락 다 빠져..“막걸리 학원도 수강 취소”
- '81세' 임현식, 삶의 마지막 준비 "故이순재·김수미 죽음, 남 일 같지 않아" ('특종세상')
- 김성령 “이수근 사건 씁쓸”..해외 도주하다 체포→‘이중간첩’ 사형
- 주사이모, 전현무·박나래 전 매니저 저격하더니 돌연…"제 걱정하지 말아요"
- '7년째 병간호' 태진아, 결국 오열 "♥옥경이 치매 낫게 해주세요"(조선의사랑꾼)
- 장윤정 모친, 과거 반성하며 딸에 사과 “엄격하게 대해서 미안해”
- 연예계 ♥스캔들? 미주, 결별 1년 만에 심쿵 스토리 “울며 사귀어 달라고”
- '권상우♥' 손태영, 美서 위급상황…40cm 폭설에 고립 "전기·수도 얼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