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본 듯한’....국힘 이정현 야상 점퍼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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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0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군복을 연상시키는 야상 점퍼를 입고 참석해 논란이다.
성 부대변인은 "이 위원장 의상이 딱 보면 군복은 아닌데 마치 군복 같은 느낌을 준다. 계엄령과 관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판결이 난 바로 다음날 공관위 회의에서 저 옷을 입었다는 것, 뭔가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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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0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군복을 연상시키는 야상 점퍼를 입고 참석해 논란이다.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 위원장의 복장은 계엄 옹호 복장이나 다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 부대변인은 “이 위원장 의상이 딱 보면 군복은 아닌데 마치 군복 같은 느낌을 준다. 계엄령과 관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판결이 난 바로 다음날 공관위 회의에서 저 옷을 입었다는 것, 뭔가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성 부대변인은 “정치인의 복장은 사실 메시지나 다름없다”며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정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탄핵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지금 당권파 내지 지도부와 결을 같이 한다는 본인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고 거기에 동조하는 ‘윤어게인’ 세력이라고 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복장을 보고 ‘역시 이 위원장은 우리랑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연상 작용을 할 수 있도록 복장을 입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성 부대변인은 “이 위원장은 과거 정치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복”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도 끝까지 인정을 안 하고 끝까지 사죄를 안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성 부대변인은 “발언, 메시지 모두 윤 전 대통령과 지금의 장동혁 지도부와 결을 같이 하는 그런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1차 회의에 군복을 떠올리게 하는 카키색 야상 점퍼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이번 공천은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갈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복장’ 논란에 대해 이 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야상이 매를 맞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위원장은 “(야상은) 위기 현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입는 작업복이다”며 “지금 당도 어렵고 국민도 어렵다. 이럴 때는 양복보다 현장 작업복장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구찌나 피에르가르뎅도 아니고 5만 원짜리 재래시장에서 산 옷을 가지고 계엄이라니 뻥도 그 정도면 병이다”라며 “돈 없던 촌놈이 대학 시절 검정물 들여 1년 내내 입고 다니던 그 카키색 작업복이 이렇게 눈엣가시가 될 줄이야”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아무리 질투가 나도 앞으로 석 달 열흘은 더 입어야겠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친박계’ 출신 정치인인 이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취임 뒤 청와대 정무·홍보수석 비서관 등을 지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던 2016년 11월30일 새누리당 대표이던 이 위원장은 “그 사람들(야당)이 (탄핵을) 실천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 손을 집어넣을 거요”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해 9~10월엔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7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12·3 계엄 뒤엔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티브이(TV)’ 등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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