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은주, 오늘(22일) 21주기 ‘영원한 별이 된 불새’

강주일 기자 2026. 2. 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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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은주. 경향 DB

배우 故 이은주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21년이 흘렀다.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에 멈춰버린 그녀의 시간은 여전히 팬들과 동료들의 가슴 속에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고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짧았던 생을 마감하며 대중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생전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진 고인은 유서를 통해 가족을 향한 애틋하고 미안한 마음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결한 이미지부터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짧지만 강렬했던 필모그래피

1997년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한 이은주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카이스트’를 거쳐 2004년 ‘불새’를 통해 정점에 올라섰다. 당시 고인은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을 휩쓸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스크린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영화 ‘오! 수정’, ‘번지 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등을 통해 청순함과 성숙함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였고, 천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유작이 된 ‘주홍글씨’에 이르기까지 한국 영화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강산이 두 번 넘게 변했지만, 고인을 향한 동료들의 진심 어린 추모는 현재진행형이다. 매년 기일이면 고인의 가족과 생전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 절친했던 배우 김소연, 가수 바다 등 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인을 기억하고 있다.

지난 20주기 당시 김동식 대표는 “은주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매년 모이는 한결같은 사람들”이라며 “이젠 이 모임 자체로 끈끈한 가족애와 전우애가 생긴 듯하다”고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들은 고인이 떠난 빈자리를 채우며 유가족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비록 육신은 떠났지만, 작품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고 이은주. 2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그녀가 남긴 눈부신 연기와 푸른 미소는 대중의 기억 속에 영원히 박제되어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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