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감사” 린샤오쥔(임효준), 중국 향한 묵직한 진심…“평생 못 잊을 영광”
“항상 제게 주어진 책임·의무 명심할 것…中 쇼트트랙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
“뒤에서 묵묵히 절 지지해 준 가족들, 빙상 팬 여러분께 감사”

이어 그는 자신과 함께 올림픽을 준비한 중국 대표팀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린샤오쥔은 “지난 4년 동안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고군분투했던 동료들, 코치진, 올림픽에 함께 오지 못한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저를 지지해 준 가족들, 빙상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쇼트트랙의 발전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쇼트트랙은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다. 지금 많은 청소년이 쇼트트랙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의 쇼트트랙의 미래는 점점 더 밝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B가 끝난 후 린샤오쥔은 “이번 무대가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두 번째 올림픽이었다”며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힘겹게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쇼트트랙은 제 인생의 전부였다”면서 “그래서 그냥 귀 닫고, 눈 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최선을 다해 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고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선 원하는 성적을 얻지는 못했지만, 어머니가 ‘결과도 중요하지만 네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이 과정이 중요하다’고 항상 하신 말씀을 새기며 최선을 다했다”며 “제가 생각한 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쇼트트랙은 종목 특성상 변수가 많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고 했다.
린샤오쥔은 “저는 뭐 연예인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로서 제자리로 돌아가서 재밌게 다시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선 “그때는 어렸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이제 스스로 단단해진 것 같다”며 “이미 지난 일이고, 그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가 지나간 만큼 다음 목표를 세우고 준비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린샤오쥔은 “지금 좀 힘들다. 당분간은 공부도 하면서 쉬고 싶다”면서 “좀 더 보완하고 관리도 잘하면 올림픽도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고 향후에도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린샤오쥔은 8년 전 2018 평창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 차기 간판스타로 급부상했다.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화려했던 평창 대회 커리어는 1년 뒤 동성 성추행 혐의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 당겼던 장난이 법적분쟁까지 번졌고, 대한빙상연맹에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내 국가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나라입니다. 이 영광은 제 평생을 함께 할 것이며, 저의 책임과 의무를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우리 팀에게도 감사합니다. 지난 4년 동안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고군분투했던 동료들, 코치진, 올림픽에 함께 오지 못한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저를 지지해 준 가족들, 빙상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중국 쇼트트랙의 발전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쇼트트랙은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지금 많은 청소년이 쇼트트랙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쇼트트랙의 미래는 점점 더 밝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끝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내 자신에게도 감사하고 싶습니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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