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빅4’ 매출 일제히 꺾였다⋯ 원가 절감 ‘포스코·현대제철’만 수익성 방어

국내 철강 ‘빅4(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제강)’의 지난해 매출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 산업인 건설 경기 침체와 고율 관세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겹친 결과다. 특히 극한의 원가 절감과 고부가 제품으로 대응한 1·2위 업체만 영업이익을 늘리며 불황 속 수익성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6.8%(35조110억원), 2.1%(22조7332억원) 감소했다. 외형은 축소됐지만 내실은 챙겼다. 철광석 등 원료비 하락분을 적기 반영하고, 수출 지역 다변화에 나선 결과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영업이익(1조7800억원)은 전년 대비 20.8%, 현대제철(2192억원)은 37.4% 증가했다.
반면 특정 시장과 범용 제품 의존도가 높은 후발 주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내수 건설 비중이 큰 동국제강은 수요 부진과 원가 압박에 영업이익(594억원)이 42.1% 급감했다. 미국발(發) 철강 관세 직격탄을 맞은 세아제강 역시 영업이익(496억원)이 75.6% 추락했다. 동국제강과 세아제강은 매출도 9.2%, 17.9%나 급감했다.
업계는 중국의 저가 철강재 밀어내기가 계속되는 만큼 범용 제품 위주의 수익성 악화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을 방어한 대형사조차 생존을 위한 군살 빼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철근 수요 급감에 인천공장 생산 설비 일부를 폐쇄한 현대제철이 대표적이다. 업계 안팎에선 이를 국내 철강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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