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 아니면 100만달러 간다"…극단적 전망 내놓은 스트래티지 회장

"If it's not going to zero, it's going to a million."(제로 아니면 백만달러.)
비트코인의 가장 열렬한 옹호자 중 한 명인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 최근 X를 통해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극단적 전망을 내놨다. "비트코인이 0으로 가지 않는다면, 100만 달러로 간다"는 그의 발언은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하락 속도다.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약 40%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금 선물 가격이 61% 상승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이 정작 진짜 금에 참패한 셈이다.

암호화폐 리서치업체 크립토퀀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6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며 "2022년 초 약세장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들도 지난해 이맘때에는 4만 6000개를 순매수였으나, 올해는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더 나아가 세일러는 2046년, 즉 21년 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21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장기 전망도 제시했다. 현재 6만 8000달러에서 100만 달러까지 가려면 약 15배 상승해야 하는데, 세일러는 이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2018년 크립토 윈터 당시 비트코인은 2만 달러에서 3000달러까지 85% 폭락했고, 회복에 약 3년이 걸렸다. 2022년에도 6만 9000달러에서 1만 5000달러까지 78% 급락했다. 두 차례 모두 회복 기간은 최소 2~3년이었다.
현재 고점 대비 46% 하락한 비트코인은 2022년의 약세장을 연상시킨다. 블룸버그의 마이크 맥글론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거시경제 충격과 가격 압력이 비트코인을 큰 폭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도 "크립토 시장은 4년 주기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2024년 4월)를 기점으로 상승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거시경제 악화로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일각에서는 "세일러가 스트래티지 주주들을 위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려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돼있어 비트코인 하락이 곧 회사 가치 하락을 뜻한다.
세일러 자신도 비트코인 100달러 전망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 아이디어가 아니라 장기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ARK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도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팀 드레이퍼는 25만 달러 예측을 유지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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