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전부터 지각할 뻔, 日 492억 타자 도대체 무슨 일이? 그래도 174km 안타→2타점 2루타

박승환 기자 2026. 2. 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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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산 246홈런 타자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지각할 뻔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일본 시절 그야말로 '괴물'로 불렸다.

지난 2017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017년 1라운드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선택을 받은 무라카미는 2022시즌 단일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56개)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8시즌 동안 세 번의 홈런왕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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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무네타카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일본 통산 246홈런 타자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지각할 뻔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었을까.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일본 시절 그야말로 '괴물'로 불렸다. 지난 2017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017년 1라운드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선택을 받은 무라카미는 2022시즌 단일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56개)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8시즌 동안 세 번의 홈런왕을 손에 넣었다.

특히 무라카미는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56경기에서만 무려 22개의 아치를 그리는 괴력을 선보이며, 통산 246홈런 647타점 타율 0.270 OPS 0.951의 기록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계약 규모는 충격적이었다.

미국 언론들은 무라카미가 빅리그 진출을 선언할 당시부터 수비력에는 의문점을 드러냈고, 결국 무라카미는 2년 3400만 달러(약 492억원)의 계약을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무라카미의 계약 의도는 확실하다. 2년 동안 가치를 증명해고 대형 계약을 따내겠다는 심산이다.

그런데 무라카미가 시범경기 첫 날부터 지각을 할 뻔했다. 이유는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KBO리그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시범경기 기간은 선수단 전체가 함께 모여 이동하는 구조가 아니다. 선수 개개인이 집합시간에 맞춰 경기장으로 움직여야 한다. 경기가 일찍 끝난 선수들은 먼저 퇴근도 가능하다.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2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훈련을 마친 뒤 경기를 위해 메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해 극심한 정체에 휘말렸다. 매체는 "평소라면 약 30분이면 도착할 거리였으나, 도착 예정 시간은 1시간 이상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선발 라인업 변경까지도 검토했다고. '닛칸 스포츠'는 "통역이 운전한 차량은 거북이걸음으로 기어갔다"며 "무라카미는 경기 시작 약 15분 전에야 겨우 구장에 도착해 미국 첫 실전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속도로 교통사고 여파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이날 무라카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카고 컵스의 코너 슐츠를 상대로 3구째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타구속도는 무려 108.3마일(약 174.2km). 그리고 무라카미는 4회 1사 만루에서 포터 호지의 2구째 포심을 공략, 중견수 방면에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교통사고 상황을 묻자 "오 마이 갓!"이라고 답해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무라카미는 "제시간이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면서도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오늘 타석에서 제대로 스윙을 할 수 있었다. 시즌 때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 무라카미 무네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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