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 비중 15.2% '역대 최저'…청년 일자리 6만명 급감

박연신 기자 2026. 2. 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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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다시 인상, 수출 영향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 경제의 근간으로 불려온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지난해 15.2%로 떨어지며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에 미국발 관세 충격까지 겹치면서 제조업 고용이 위축됐고, 특히 청년층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는 438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7만3천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2023년(-4만3천명), 2024년(-6천명)에 이어 3년 연속 줄었습니다. 자동차와 비금속광물 제품 분야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체 취업자 대비 제조업 비중은 15.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2013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제조업 비중은 2013~2017년 17%대에서 2018년 16%대로 낮아졌고, 2023년 15%대로 내려온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용은 통상 경기 후행 지표로 분류됩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자동차 대미 수출이 줄면서 고용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1천22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품목별 관세가 적용된 자동차 수출은 13.2% 급감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재차 언급하고, 이른바 '상호관세'가 미 연방대법원 판결로 무효화되는 등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제조업 위축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15~29세 청년층 제조업 취업자는 45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6만1천명 감소했습니다. 2014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30대는 1만7천명, 40대는 4만4천명, 50대는 5천명 각각 줄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은 5만4천명 증가해 제조업 고령화가 뚜렷해졌습니다.

청년층이 제조업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떨어졌습니다. 2014년 이후 처음 10%대로 내려온 최저치입니다. 제조업은 숙박·음식점업과 함께 청년 취업 비중이 높은 산업으로, 제조업 위축이 청년 고용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상용 근로자는 358만3천981명으로 전년보다 1만9천506명 감소했습니다. 최근 5년 내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상용직 중심의 안정적 일자리까지 감소하면서 고용의 질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의 장기화 가능성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겹칠 경우 제조업 고용은 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제조업 기반 약화가 청년 고용, 수출 경쟁력, 산업 구조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한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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