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 1억원에 강사 채용비까지...서울 교육청, 고교학점제 안착 지원 나선다

양철민 기자 2026. 2. 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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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서울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에 1억원 안팎의 고교학점제 운영비가 지급된다.

소규모 학교에는 강사 채용비가 제공되며 학업 성취율 미달인 학생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학교 밖에서도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이번 계획은 '모든 학생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위한 고교 교육'을 목표로 하며 학점 기반 선택 중심 교육과정 다양화·내실화 지원을 비롯해 교육공동체 고교학점제 운영 역량 강화, 서울 고교학점제 인프라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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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고교학점제 운영 기본 계획 발표
온라인 계절학기, 학부모 대상 설명회 진행
학업성취도 제고 및 교우관계 개선 대책도 필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서울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에 1억원 안팎의 고교학점제 운영비가 지급된다. 소규모 학교에는 강사 채용비가 제공되며 학업 성취율 미달인 학생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학교 밖에서도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다만 같은 반 학생들이 서로 다른 교실에서 각각 따로 수업을 듣게되며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서울 고교학점제 운영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모든 학생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위한 고교 교육’을 목표로 하며 학점 기반 선택 중심 교육과정 다양화·내실화 지원을 비롯해 교육공동체 고교학점제 운영 역량 강화, 서울 고교학점제 인프라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우선 학교가 학생 맞춤형 교육 과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관내 국·공·사립 일반고 전체(215개교)에 학교당 1억원 내외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학급 기준 21학급 이하인 일반고와 서울온라인학교에는 강사 채용비로 2200만원가량을 제공한다. 또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학교와 18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에는 교사를 추가로 배치했다.

사회·과학 교과의 선택과목은 38개교에서 순회교사제를 운영하도록 해 교·강사 ‘구인난’을 해결한다. 교사 한 명이 수업 시수가 적은 과목을 여러 학교에서 가르치는 제도다. 이와 함께 학교 간 과목 다양성 격차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공유 캠퍼스를 56개교로, 거점학교는 50개교로 각각 늘린다. 과목 개설 신청을 받아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서울온라인학교 또한 지난해 1학기 대비 79% 증가한 109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온라인학교는 올해부터는 방학 중 계절학기 강좌를 개소해 미이수 학생이 학점을 딸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점 취득 온라인 플랫폼(KEDI)’을 통해서도 학생이 수업을 듣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다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의 경우 대부분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코로나19’ 당시 학생들의 학업성취율이 떨어졌던 사례를 감안하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학업 성취율 미도달 학생을 교사가 보충 지도하는 ‘최소성취수준 보장지도’ 대상 학생에게는 맞춤형 진로·학업 설계도 제공한다. 교원들에게는 학점 이수 통합 관리 프로그램과 학교 지원자료를 개발·보급해 업무 부담을 경감한다.또 진로·학업 설계 교사 104명으로 구성된 ‘고교학점제 MAP 지원단’을 신설하고 역량 강화 연수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대학진학지도지원단 110명, 서울진로진학학업설계지원단 100명 등 진로·학업 설계 지원 인력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한다. 고교학점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총 118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이를 통해 고교학점제 운영에 필요한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13개 학교를 지원한다.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211개로 지역기관 연계 특화교육 과정은 250개로 각각 늘린다. 학부모들을 위해서는 상·하반기에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열고 영상·안내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한다. 다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고교학점제 준비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관련 입시 컨설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계획으로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진로와 학업을 설계하고 교사들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업무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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