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님의 가르침, 지금도 도움 많이 되죠”…캐릭의 진심 고백 “헤어드라이어는 아직 안 써봤다”

김호진 기자 2026. 2. 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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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의 상징이었던 '헤어드라이어' 리더십을 직접 경험한 마이클 캐릭이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마이클 캐릭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상징적인 '헤어드라이어'식 지도 방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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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호진]

알렉스 퍼거슨의 상징이었던 ‘헤어드라이어’ 리더십을 직접 경험한 마이클 캐릭이 당시를 회상했다.

‘헤어드라이어’란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하게 질책할 때, 마치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직접 맞는 듯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격렬하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비유한 표현이다. 퍼거슨은 감독 시절 헤어드라이어를 자주 사용하며 팀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화끈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퍼거슨은 맨유에서 왕조를 세웠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간 맨유를 지휘했다. 그는 프로의식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높은 기준과 특유의 선수단 관리 능력으로 수많은 성공을 일궈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5회를 포함해 총 38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마이클 캐릭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상징적인 ‘헤어드라이어’식 지도 방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간) 캐릭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아직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른 적은 없다. 감정에는 여러 형태가 있고, 상황에 따라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퍼거슨식 지도법에 대해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그 상황에서는 의자 뒤로 몸을 빼고 싶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퍼거슨에 대한 존경은 숨기지 않았다. 캐릭은 “우리는 알렉스 퍼거슨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을 다루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끌어내는 데 있어 천재였다. 지지와 압박, 그리고 때로는 강한 질책까지, 모든 방식은 결국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었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또한 자신의 지도 철학이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가끔 어떤 행동을 하고 나서 그것이 과거 감독들과의 경험에서 나온 것임을 깨닫는다. 그런 경험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캐릭은 퍼거슨이 자신의 커리어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퍼거슨 감독이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모든 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의 도움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릭은 현재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는 궁극적인 자리다. 나는 이 일을 즐기고 있고,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 얼마나 오래 이 자리에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있는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김호진 기자 hojink6668@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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