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셨죠?” 신입생 4인 활약에 정정용 감독 함박웃음…포옛 유산+α, 전북 업그레이드 예감[SS현장]

정다워 2026. 2. 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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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전북 현대는 한층 업그레이드한 모습이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0 격파하며 정정용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보셨죠?"라며 두 선수의 활약에 짧은 농담으로 화답했다.

정 감독은 이날 경기까지는 포옛 감독의 "유산"으로 여기며 승리 자체에 들뜨지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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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정용 감독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컵서 우승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 기자] 2026시즌 전북 현대는 한층 업그레이드한 모습이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0 격파하며 정정용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거스 포옛 대체자로 합류한 정 감독은 전주성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고무적인 것은 ‘뉴페이스’의 활약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모따는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김태현이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려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움직임, 간결한 마무리가 빛난 장면이었다. 티아고와 함께 강력한 스트라이커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

왼쪽 윙포워드 김승섭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태현과 호흡을 맞춰 가면서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측면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가는 특유의 플레이가 위협적이었다.

대회 MVP를 수상한 모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데뷔전을 치른 센터백 박지수.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백미는 중앙 미드필더 오베르단, 센터백 박지수의 활약이었다. 오베르단은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했고, 유려한 탈압박으로 대전의 거센 반격에서 탈출했다. 정확한 패스로 팀 플레이에 보탬이 되는 모습이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였다. 첫 경기인 것을 고려하면 적응이 빨라 보인다.

박지수는 차원이 다른 수비력을 선보였다. 압도적인 대인 마크 능력으로 대전 공세를 막아냈고, 날카로운 패스로 후방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해냈다. 오랜만에 K리그로 복귀했지만 기량은 여전했다. 팀을 떠난 홍정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데뷔전이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보셨죠?”라며 두 선수의 활약에 짧은 농담으로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점으로 따지면 아주 좋다. 다치지만 않으면 좋겠다. 리그는 길다. 주기를 잘 맞춰서 컨디션 관리만 하면 팀에 굉장한 플러스 효과가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이날 경기까지는 포옛 감독의 “유산”으로 여기며 승리 자체에 들뜨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나를 마무리했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봤다. 도가 될지, 모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결과를 냈다. 믿음을 갖고 갈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 봤다”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전임 사령탑 시절 잘 이뤄지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전술적으로 더 세밀한 플레이를 가미해 공격적인 색깔을 확보하길 기대하고 있다.

정 감독은 “앞으로 잘 만들어가야 한다. 조직력은 맞춰 가야 한다. 경기를 통해 만들겠다. 오늘 결과만 보면 수비에서 견디는 힘이 좋았다. 공격적으로 더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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