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과수원 해충 확산 빨라진다…충남농업기술원, 26일부터 방제 권고

표언구 2026. 2. 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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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2월 기온 상승 영향, 주경배나무이 이동·산란 시기 빨라져

주경배나무이 알 모습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22일 올해 2월 최고 기온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배 과수원 월동 해충 방제 시기가 지난해보다 6일 빠른 오는 26일부터로 예측된다고 안내했습니다.

이른 봄 배나무에 발생할 수 있는 월동 해충에는 주경배나무이(꼬마배나무이), 깍지벌레, 응애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주경배나무이는 어린잎의 수액을 빨아먹고 감로를 분비해 배나무의 광합성을 방해하거나 그을음병을 유발할 수 있어 적기 방제가 중요합니다.

겨울 동안 배나무의 거친 껍질 속에서 무리 지어 월동한 주경배나무이 성충은 낮 기온이 6℃ 이상일 때 활동을 시작하며, 낮 기온이 6℃ 이상인 날이 12일 이상이면 나무 위로 이동하고 25일 이상이면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은 주로 가지 틈새에 자리해 방제가 어렵고, 부화한 약충도 엽총이나 화총 등에 서식해 방제가 쉽지 않은 만큼 산란 전 지상으로 이동한 성충을 방제하는 것이 밀도 저감에 효과적입니다.

배나무 월동병해충 방제 모습

중부지역 기준 주경배나무이 방제 적기는 월동 성충의 약 80%가 나무 위로 이동하는 시기로, 2월 중 낮 최고 기온이 6℃ 이상인 날이 16~20일인 시기로 계산합니다. 이에 따라 도내 적정 방제 시기는 2월 25일부터 3월 1일로 예측됩니다.

도내 배 주산지인 천안시 성환읍의 2월 1일부터 18일까지 평균 기온은 -1.3℃로 전년 대비 2.0℃ 높고, 평균 최고 기온 또한 전년 대비 3.4℃ 높아 주경배나무이의 이동과 산란이 전년 대비 6일, 평년 대비 1일 빠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제는 기계유유제를 사용합니다. 기계유유제는 저항성 발생이 매우 낮고 주경배나무이의 산란을 기피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기계유유제를 30~40배로 희석해(기계유유제 12.5~17리터/물 500리터) 살포하고, SS방제기의 압력을 높여 약제가 조피 속까지 스며들도록 충분히 살포하면 됩니다.

과원 내 어린 나무가 많거나 줄기마름병, 냉해 피해가 반복 발생하는 농가는 기계유유제 대신 주경배나무이 적용 약제를 살포해 나무의 수세 하락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우수 스마트농업연구과 연구사는 “올해 1월 기온이 평년에 비해 크게 낮았던 것과 달리 2월 기온은 전년에 비해 크게 높아 월동 병해충 발생이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안정적인 과실 생산을 위해 기온 변화에 따른 해충 발생 시기와 밀도를 고려한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충남농업기술원 제공)

표언구 취재 기자 | eungoo@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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