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재정비, 속도가 돈…자치구 직접 시행사 나서” [혁신 지자체장을 만나다]
홍제천 카페폭포 360만명 넘게 방문…글로벌 명소 돼
자치구 직접 나서 25년 만에 홍제역 개발 사업 가시화
공공산후조리원, 90% 감면…25만원에 이용 가능
‘행복 300% 서대문구’ 목표…10년 뒤 천지개벽할 것”
![이성헌 셔울 서대문구청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10년 뒤 천지개벽할 서대문구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서대문구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2/ned/20260222074646732eoge.jpg)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재정비 사업에서는 ‘속도’가 곧 ‘돈’입니다. 사업이 지체될수록 돈이 더 들 수밖에 없죠. 그래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직접 시행자가 돼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랬더니 4~5년 걸리던 것이 1년 반 만에 해결됐습니다. 지금 추진 중인 재정비 사업들을 모두 10년 내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0년 뒤 천지개벽할 서대문구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서울 서대문구가 추진 중인 재정비 사업의 속도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홍제역 주변 인왕시장·유진상가 활성화 사업의 속도는 향후 이곳이 서울 서북권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민선 8기 서대문구를 이끌고 있는 이성헌 구청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헤럴드경제는 취임 4년 만에 공약사업 85%를 완료한 이 구청장을 최근 만나 비결을 들었다. 그는 주거환경 개선, 교통 시스템 구축, 여가문화 콘텐츠 등을 통해 ‘행복 지수 300% 서대문구’를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민선 8기의 정책과 성과를 돌아본다면.
▶2022년 취임 후 지금까지 공약사업 67개 중 57개를 완료하여 85%의 공약을 이행했다. 2025년 발표된 ‘2024 서울서베이’에서 서대문구가 생활환경 만족도 및 교육환경 만족도 부문 서울시 1위를 차지했다. 주민 여러분께서 ‘서대문이 변화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 서대문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서대문의 힐링 명소 카페폭포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 같다.
▶2023년 4월 문을 연 카페폭포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방문객이 찾아오는 글로벌 힐링 명소가 됐다. 홍제천 홍제폭포를 조망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는데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련 게시물이 총 500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누적 방문객이 361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매출액도 45억원을 넘었다. 카페폭포 인근 상권의 매출도 2022년 카페 개장 전 분기 매출 30억~40억원대에서 지난해 3분기 4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페폭포의 수익금으로 ‘행복장학금’을 조성, 2024년에는 114명의 학생에게 총 2억원을, 지난해에는 214명의 학생에게 총 4억원을 지급했다.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조감도. [서대문구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2/ned/20260222074647158zxyo.jpg)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진행 상황은.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는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과 2010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2017년 지정 해제를 거치며 20년 넘게 사업 무산과 주민 갈등이 반복된 곳이다. 그래서 이 사업을 구정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적극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제6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홍제동 298-9번지 일대 4만2515㎡ 면적’에 대한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된 데 이어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이 고시돼 약 25년간 정체되어 온 인왕시장·유진맨션 일대가 탈바꿈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 다수의 의견에 따라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접 시행 방식(서대문구 재개발 모델)’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상지 선정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완료한 점은 통상 조합 설립까지 5년 이상이 소요되는 기존 조합 방식과 비교할 때 약 3년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한 성과다. 지금 속도라면 2031년 이전에 착공할 수 있다.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주민이 선택한 방식으로 공공이 책임 있게 시행하는 새로운 도시 정비 모델로서 정비사업 전반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지난해에 공공산후조리원 비용을 90% 파격 감면해서 화제가 됐다.
▶서대문구에는 2023년 12월 개원한 서북권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이 있다. 산모실 12개와 신생아실 2개가 있는데 산후조리, 건강관리, 자녀 돌봄을 위한 부모교육 등을 제공한다. 서대문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구민에게 지난해부터 90% 감면, 2주 25만원에 호텔식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이용자 추첨 경쟁률 평균은 4.4대 1이었다. 이용자의 전반적 만족도가 평균 99.5점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또 남성 육아휴직 가정에 월 30만원씩 지원하는 아빠육아휴직장려금을 2024년 5월 신설했다. 현재까지 143명에게 총 2억6000원을 지급했고 사업 만족도는 96%에 이른다. 공공형 실내 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 4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시 최초로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이를 위한 ‘서울형 키즈카페 서대문구 BABY(베이비) 남가좌1동점’을 개관했다. 서대문구는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 2024년 출생아 증가율 8.45%, 합계출산율 0.62%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6위에 올랐다.
-서대문구는 올해 ‘구민 행복 300%’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정책은.
▶처음 구민 행복 100%를 위한 정책에서 나아가 200%의 행복을 드리기 위해 도약했던 지난해를 넘어 올해 행복 300%에 도전하는 서대문구는 오늘도 주민의 일상 속 행복을 지켜드리고 만들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을 통해 소소한 기쁨을 쌓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해 드리고 싶다. 여러 활동을 통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서대문구 행복 마일리지’ 앱이다.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다양한 활동으로 포인트를 적립하여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출시했다. 1포인트당 서울페이 1원으로 전환해 서대문구 관내 식당, 카페, 전통시장 등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민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활동에는 걷기,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기, 내품애센터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장바구니 이용하기, 내 집 앞 눈 치우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평범한 일상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 여러 활동이 행복 마일리지 앱을 통하면 환경을 지키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 구민이 일상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가원, 외상으로 36억 명품 쇼핑하고 먹튀? 이승기까지 불똥 튀었다는데…해명 들어보니
- “장관이 男직원과 불륜…남편은 女직원 성추행” 막장 스캔들 터진 美노동부
- “BTS 공연 더 해달라” 이 대통령에 요청한 멕시코 대통령…“답장 받았다” 내용은?
-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1억명 돌파…전 세계 아티스트 최초
- 스키즈부터 지드래곤까지…K-팝, 전 세계 앨범 판매량 톱10 중 7개 차지
- 산책로서 ‘개 돌진’에 자전거 운전자 사망…개만 챙긴 견주 실형
- [단독] “운전면허 갱신해 줘” 네카오 ‘AI 국민비서’ 나온다…3월 9일 본격 출시
- “임신 중 커피?” 아기에 해로울까 끊었는데…생각지도 못한 효과 있었다
- 버스 완전히 안 멈췄는데 하차하려다 넘어져 수술…배상 얼마?
-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첫 피의자 조사…“심려 끼쳐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