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워런버핏, 마지막 투자처로 ‘뉴욕타임스’ 꼽은 이유가…

김무연 기자 2026. 2. 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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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마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끌었던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지난해 말 주요 기술주를 일부 정리하고 뉴욕타임스(NYT)에 신규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버크셔의 투자 사실이 알려진 직후 NYT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4% 상승한 76.9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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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범람한 가운데 고품질 정보 수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P 뉴시스

‘오하마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끌었던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지난해 말 주요 기술주를 일부 정리하고 뉴욕타임스(NYT)에 신규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4분기 보유주식 현황 보고서에서 포트폴리오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7.1%로 낮춘 반면, 석유업체 셰브론 지분은 6.5%로 확대했다. 또한 아마존 보유 물량 1000만주 가운데 77%를 매각해 약 230만주만 남겼고, 애플 지분도 4% 줄여 약 2억2800만주를 보유 중이다.

외신들은 특히 버크셔가 이번 분기에 NYT 주식 507만주를 새로 사들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고된 보유 가치는 3억5170만 달러(약 5094억원) 규모다. 이는 버핏이 2020년 보유하던 지역 신문사 31곳을 미국 출판사 리 엔터프라이즈에 모두 매각한 이후 처음 단행한 신문업계 투자이기도 하다.

버핏은 과거 신문 산업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그는 10대 시절 신문 배달 일을 했고 스스로를 ‘신문 중독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2018년 주주 서한에서는 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대형 신문이 인쇄 부수와 광고 수익 감소를 상쇄할 강력한 디지털 모델을 갖추고 있어 결국 생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투자를 단순한 미디어 종목 편입이 아니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가짜 뉴스가 확산됨에 따라 양질이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소수의 신뢰받는 언론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봤다.

글로벌 투자 정보 사이트인 인베스팅닷컴은 이번 투자를 두고 “허위 정보가 확산되는 환경에서 버크셔의 이번 지분 확보는 고품질 저널리즘이 지닌 지속적인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라며 “뉴욕타임스는 신문사에서 ‘글로벌 디지털 구독 플랫폼’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투자 결정이 버핏 본인의 판단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보고서에는 의사결정 주체가 명시되지 않았으며, 통상 버핏은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만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NYT 투자 역시 그의 관여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신규 종목을 공개할 때마다 이를 ‘버핏 인증’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실제로 버크셔의 투자 사실이 알려진 직후 NYT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4% 상승한 76.99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밝힌 뒤, 올해 1월 1일 후임자인 그레그 에이블에게 버크셔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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