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만 4천명 몰리는데”…용인 반도체 현장 ‘치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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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된 가운데 치안의 최전선에 있는 인근 파출소들이 인력난을 호소,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SK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이후 신고 건수가 증가해 경찰들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원삼·백암파출소뿐만 아니라 공사가 시작될 이동·남사파출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선 2월 중 경찰청 보고를 통해 원삼·백암파출소를 중심으로 치안 수요에 맞춰 인력 충원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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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치안 수요 맞춰 충원 요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된 가운데 치안의 최전선에 있는 인근 파출소들이 인력난을 호소,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착공 이후 근로자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유동 인구는 늘었지만 경찰 인력은 태부족한 탓인데, 파출소 인력 충원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12 신고 건수는 2025년 기준 원삼파출소 1천906건, 백암파출소 2천252건 등으로 각각 전년 대비 39%, 9.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지난해 2월부터 SK하이닉스가 착공에 들어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관할 파출소다.
SK하이닉스가 현재 하루 근로자 1만4천여명을 현장으로 투입시키면서 관할 구역 유동 인구 수가 급증했지만 파출소 순찰 근무 인력은 원삼파출소 11명, 백암파출소 15명 등으로 하루 3~4명이 치안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1시께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 인근 파출소 직원들은 착공 이후 사건·사고가 크게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원삼파출소 A팀장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가 시작된 이후 근로자는 물론 차량 통행도 급증하면서 이전에는 들어 오지 않았던 부류의 신고 및 민원 등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3명인 팀은 1명씩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하면 실질적 근무 인원은 2명”이라며 “앞으로 유동인구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인력은 제자리다 보니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착공을 앞둔 처인구 이동·남사읍도 치안 공백이 우려되기는 마찬가지다. 일반산단(약 415만㎡)의 2배(약 777만㎡)에 달하는 국가산단 역시 이에 상응하는 근로자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해 112 신고건수는 이동파출소 4천47건, 남사파출소 3천342건 등으로 착공 전부터 이미 원삼·백암파출소의 2배 신고 접수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파출소 B팀장은 “하루에 신고가 3건 맞물리는 경우도 있다”며 “그나마 이동파출소는 4조2교대 근무이지만 원삼파출소는 3조2교대로 더 열악한 것으로 알고 있어 지원 요청을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명예교수는 “경찰 인력은 단순 수치인 인구 수가 아니라 유동 인구, 차량 통행률, 사건·사고 발생 건수 등 치안 수요에 비례한 배치가 적절한 방법”이라며 “국가의 핵심인 산업기술 보호 측면에서도 치안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범죄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SK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이후 신고 건수가 증가해 경찰들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원삼·백암파출소뿐만 아니라 공사가 시작될 이동·남사파출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선 2월 중 경찰청 보고를 통해 원삼·백암파출소를 중심으로 치안 수요에 맞춰 인력 충원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소민 기자 so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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