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 앵그리 젠지, 기인·쵸비·캐니언 삼각폭격... 3-1 완승으로 피어엑스 잠재우고 홍콩행 선착

류승우 기자 2026. 2. 2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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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달리 해방·바텀 교전 대승... 4세트 초반부터 승기 장악
14분 7000골드→18분 1만 골드... 젠지식 '고속 스노우볼' 완성
에이스로 마침표... 홍콩 결승행·FST 출전 가장 먼저 확정
21일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컵 대회 플레이오프 승자 3라운드 4세트에서 젠지 e스포츠가 BNK 피어엑스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홍콩 결승 무대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젠지 & BNK피어엑스 =3:1).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21일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컵 대회 플레이오프 승자 3라운드 4세트에서 젠지 e스포츠가 BNK 피어엑스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홍콩 결승 무대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젠지 & BNK피어엑스 =3:1).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21일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컵 대회 플레이오프 승자 3라운드 4세트에서 젠지 e스포츠가 BNK 피어엑스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홍콩 결승 무대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젠지 & BNK피어엑스 =3:1).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젠지 e스포츠가 BNK 피어엑스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홍콩 결승 무대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특히 마지막 4세트에서는 니달리를 앞세운 초고속 스노우볼로 상대를 압도하며 '우승 후보'다운 완성도를 과시했다.

1세트_흔들려도 결국 젠지…영혼 한타로 기선 제압

승부의 첫 단추는 다소 불안하게 끼워졌다. 젠지는 초반 노림수가 어긋나며 선제 2킬을 내줬다. 그러나 드래곤 스택을 빠르게 쌓으며 흐름을 되찾았다.

탑에서 추가 킬을 만들며 균형을 맞춘 젠지는 21분 교전 대승으로 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렸다. BNK가 추격에 나섰지만, 바론 앞 한타에서 '기인' 김기인의 렉사이가 판을 뒤집었다. 젠지는 영혼까지 확보한 뒤 31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시리즈의 문을 열었다.

2세트_'기인 라인' 압도…운영 체급 차 드러났다

두 번째 세트는 젠지의 완성도가 더 또렷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초반은 BNK가 미드 압박과 오브젝트 선점으로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판은 젠지 쪽으로 기울었다. 김기인의 자헨이 탑 라인을 장악하면서 전장이 무너졌다.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젠지가 완승을 거두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젠지는 33분 두 번째 바론까지 확보한 뒤 에이스를 띄우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BNK의 초반 설계는 날카로웠지만, 중후반 운영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21일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컵 대회 플레이오프 승자 3라운드 4세트에서 젠지 e스포츠가 BNK 피어엑스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홍콩 결승 무대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젠지 & BNK피어엑스 =3:1).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3세트_트페 한 방…BNK, 벼랑 끝 반격 성공

몰리던 BN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선픽 트위스티드 페이트라는 승부수가 적중했다.

초반에는 젠지가 주도권을 쥔 듯했지만, BNK는 중반 결정적 한타에서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뒤집었다. 빅라의 트페가 사이드 압박과 합류 타이밍을 정교하게 맞추며 젠지의 발을 묶었다.

BNK는 드래곤 영혼과 바론을 연달아 확보했고,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시리즈를 2-1로 좁혔다. 승자조 혈투가 잠시 안갯속으로 빠지는 순간이었다.

4세트_니달리 해방…'앵그리 젠지'의 초고속 스노우볼

결정전에서 젠지는 한층 더 과감했다. 레넥톤–니달리–조이–징크스–노틸러스 조합으로 초반 주도권에 모든 승부를 걸었다. 반면 BNK는 오른–자르반4세–신드라–아펠리오스–쓰레쉬로 후반 한타 밸류에 무게를 실었다.

초반부터 흐름은 젠지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가 전 라인을 종횡무진 누비며 연속 킬에 관여했고, 바텀에서는 듀로의 노틸러스 그랩이 정확히 꽂히며 첫 균열을 만들었다.

21일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컵 대회 플레이오프 승자 3라운드 4세트에서 젠지 e스포츠가 BNK 피어엑스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홍콩 결승 무대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젠지 & BNK피어엑스 =3:1).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특히 자르반의 동선이 제어 와드에 포착된 뒤 젠지 바텀 듀오가 과감하게 라인을 밀어붙인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니달리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연속 창 적중과 함께 킬을 챙기며 스노우볼의 시동을 걸었다.

12분경 노틸러스를 노린 BNK의 교전 시도는 오히려 젠지의 역습 각을 열어줬다. 텔레포트 합류까지 더해진 젠지는 순식간에 전투를 뒤집으며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이후 경기는 '젠지식 고속도로'였다. 14분:에이스와 함께 약 7000골드 격차, 18분:격차 1만 골드 돌파, 바론 등장 직전 또 한 번의 대승, 니달리를 중심으로 한 상체 압박, 조이의 포킹, 징크스의 포탑 철거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BNK는 반격의 발판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젠지는 바론 버프를 두른 채 본진으로 진격했고, 23분 한타에서 다시 에이스를 띄우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사실상 '완승'에 가까운 마무리였다.

21일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컵 대회 플레이오프 승자 3라운드 4세트에서 젠지 e스포츠가 BNK 피어엑스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홍콩 결승 무대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젠지 & BNK피어엑스 =3:1).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홍콩 결승 선착…FST 가장 먼저 확정

이 승리로 젠지는 오는 3월 1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리는 LCK컵 결승전에 선착했다. 동시에 글로벌 6대 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퍼스트 스탠드 출전권도 확보했다. 반면 BNK 피어엑스는 오는 28일 T1과 디플러스 기아(DK) 승자와 마지막 결승 티켓을 두고 재도전에 나선다.

한 세트의 흔들림 뒤 곧바로 폭발한 '앵그리 젠지'. 결승 무대에서 이들의 스노우볼이 어디까지 굴러갈지, 시선이 홍콩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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