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과 갈등, 다 지난 일" 린샤오쥔 입 열었다…"힘든 일 겪을 수록 더 단단해져", 다음 올림픽은 미정

김건일 기자 2026. 2. 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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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8년 만에 밟은 올림픽 무대를 노메달로 마친 뒤 과거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린샤오쥔은 21일(한국시간) 끝난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평창 올림픽 이후 긴 공백기를 돌아보며 "이번 무대가 평창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제 두 번째 올림픽이었다. 8년이라는 시간이 좀 길고 짧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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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쇼트트랙의 영웅으로 등극했던 임효준이 중국의 린샤오쥔 이름으로 중국의 '병기'가 되어 올림픽 무대에 돌아왔다. ⓒ 시나스포츠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8년 만에 밟은 올림픽 무대를 노메달로 마친 뒤 과거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황대헌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다 지난 일”이라며 감정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린샤오쥔은 21일(한국시간) 끝난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평창 올림픽 이후 긴 공백기를 돌아보며 "이번 무대가 평창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제 두 번째 올림픽이었다. 8년이라는 시간이 좀 길고 짧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힘들고 그만두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는데 제 인생의 전부가 쇼트트랙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귀 닫고 눈감고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란 생각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 이번 결과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거에 대해서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고 앞으로 선수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열심히 다시 재밌게 달리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임효준이란 이름으로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내 한국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9년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자격정지 처분과 법적 다툼이 이어졌고 선수 생활은 급격한 변곡점을 맞았다. 결국 그는 2020년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2021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국적 변경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 된 뒤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국적 변경 후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시점을 기준으로 3년의 유예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었다.

▲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시상대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황대헌에 대해선 "딱히 어떤 생각이 든다기보다 다 지난 일이고 그거에 대해서 딱히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저희 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인데 결과도 좋지만 네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그 과정이 더 중요한 거라고. 과정이 중요한 거고 일희일비하지 말란 말씀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크게 그런 건 없는 거 같고. 인생사 새옹지마란 말이 있지 않나. 그냥 제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니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로서 다시 제 자리도 돌아가서 그냥 운동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그땐 어렸었고. 저도 힘든 일을 겪을수록 더 단단해진 거 같다. 그냥 지난 일을 생각하고 싶지 않은 거 같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앞으로 저에게 더 행복한 날이 찾아올 거라 저는 믿고 그래서 운동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다음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묻는 말엔 "아쉬움도 있는데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이번 경기하면서 좀 느껴서 일단은 지금은 좀 쉬고 싶고 한동안 쉬고 다시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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