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끝까지 쫓겼던 KB, 카운터 펀치 날린 박지수

박지수(198cm, C)가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청주 KB는 지난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0-68로 꺾었다. 18승 8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부천 하나은행(17승 8패)과는 반 게임 차다.
박지수가 가세한 후, KB는 늘 ‘우승 후보’로 꼽혔다. 박지수는 피지컬과 높이, 센스를 겸비한 빅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지수의 지배력이 WKBL에서 두드러졌고, KB의 경쟁력도 함께 상승했다.
실제로, KB는 2018~2019시즌과 2021~2022시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3~2024 정규리그 또한 27승 3패를 기록했다. 비록 2023~2024 챔피언 결정전을 제패하지 못했으나, 박지수를 포함한 KB는 위험 대상이었다.
박지수는 2024~2025시즌을 KB와 함께 하지 못했다. 튀르키예리그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 만에 KB로 돌아왔다. 박지수의 페이스가 올라간 후, KB는 ‘2025~2026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하나은행이 지난 20일 인천 신한은행한테 37-52로 패했다. KB가 선두 싸움의 칼자루를 쥐고 있다. 특히,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를 제패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수가 더 힘을 내야 한다.
다만, 박지수는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KB의 선수 가용 전략이 그렇다. 시작할 때 박지수를 넣지 않고, 송윤하(179cm, F)를 먼저 투입한다. 박지수의 체력을 아끼고, 박지수를 중요한 순간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박지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KB의 골밑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KB는 경기 시작 5분 가까이 4점 밖에 넣지 못했다. 공격을 해내지 못했기에, KB의 힘이 우리은행보다 부족했다.
KB는 1쿼터 종료 4분 15초 전 박지수를 투입했다. 우리은행이 이때 김단비(180cm, F)를 벤치로 불렀다. KB로서는 기회였다. 박지수 있는 KB와 김단비 없는 우리은행은 꽤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지수를 향한 견제가 거셌다. 박지수가 파울을 연달아 이끌었지만, 박지수의 득점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KB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 종료 2분 55초 전에도 11-12로 밀렸다.
박지수는 그 후 김단비를 막았다. 3점 라인 부근까지 나갔다. 페인트 존을 비워야 했다. 나머지 4명이 그 공간을 커버하지 못했고, KB는 페인트 존 실점을 너무 쉽게 했다. 16-17. 1쿼터에는 주도권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2쿼터에 숨통을 텄다. 또, 2쿼터 시작 15초 만에 김단비의 파울을 2개로 만들었다. 그 후 박혜미(184cm, F)를 스텝과 스핀 무브로 압도. 21-19로 KB를 앞서게 했다.
박지수가 골밑 공격으로 우리은행 수비를 집중시켰다. 나윤정(175cm, G)이 찬스를 쉽게 획득했다. 왼쪽 윙에서 28-24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 박지수의 힘이 보이지 않게 작용했다.
그리고 박지수는 언제든 세컨드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우리은행 5명이 박지수를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KB 선수들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채은(172cm, F)이 31-24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했다.

박지수는 그 후 벤치로 물러났다. 박지수가 빠졌음에도, KB는 강력했다. 2쿼터 종료 5분 전 두 자리 점수 차(36-24)로 달아났다. 그 후에도 우리은행과 간격을 벌렸다.
김단비가 2쿼터 종료 2분 55초 전 벤치로 물러난 후, 김완수 KB 감독은 박지수를 준비시켰다. 박지수에게 조금 더 유리한 환경을 주기 위해서였다.
박지수는 스크린에 집중했다. 특히, 슈터들을 많이 살려줬다. 공격 공간을 넓힌 후, 자신의 공간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2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훅슛을 성공했다. KB와 우리은행의 간격을 ‘12(43-31)’로 유지시켰다.
박지수는 3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박지수가 없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2024~2025시즌에 공수 전환 속도와 3점을 갈고 닦았고, 이를 우리은행과 2025~2026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보여줬기 때문이다.
KB가 두 자리 점수 차(48-38)를 유지했고, 박지수는 3쿼터 시작 2분 53초 만에 코트로 나섰다. 김단비의 스피드에 고전했지만, 높이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쉽게 득점했다. 김단비한테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박지수는 박혜미를 압도했다. 박혜미를 힘으로 민 후, 림과 가까운 곳에서 점수를 땄다. 우리은행의 페인트 존을 초토화했다.
박지수의 이런 동작이 우리은행의 협력수비를 야기했다. 박지수는 이때 강이슬(180cm, F)에게 볼을 빼줬다. 강이슬이 이를 3점으로 마무리. KB는 55-40으로 더 달아났다.
KB가 58-49로 쫓길 때, 박지수가 점퍼로 급한 불을 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는 60-52로 4쿼터를 맞았다.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박지수는 4쿼터에 김단비와 정면 승부를 했다. 먼저 2대2로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낮은 자세와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김단비의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퍼를 동시에 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는 경기 종료 3분 12초 전 67-66으로 쫓겼다. 박지수도 있는 힘을 짜냈다. 그 결과, 경기 종료 1분 37초 전 결정적인 풋백 득점(70-66)을 해냈다. 그리고 김단비의 마지막 공격을 블록슛. 우리은행의 추격을 잘 따돌렸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17/35)-약 46%(13/28)
- 3점슛 성공률 : 약 26%(7/27)-약 48%(13/27)
- 자유투 성공률 : 약 79%(15/19)-75%(3/4)
- 리바운드 : 40(공격 15)-21
- 어시스트 : 16-18
- 턴오버 : 14-9
- 스틸 : 4-11
- 블록슛 : 3-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
- 박지수 : 26분 10초, 23점(2점 : 10/15) 15리바운드(공격 6) 3블록슛 1어시스트
- 이채은 : 30분 56초, 13점(3점 : 3/7) 4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2. 아산 우리은행
- 김단비 : 34분 6초, 26점(후반전 : 21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
- 오니즈카 아야노 : 32분 17초, 12점(3점 : 4/5) 3스틸 2어시스트
- 이민지 : 29분 43초, 11점(3점 : 3/7)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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