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국가대표 류현진 “달라진 것은 나이 밖에”

문영규 2026. 2. 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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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친정팀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섰는데요,

류현진은 2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오키나와에서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화의 전지 훈련지인 고친다 야구장, 한화가 아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연습 투구 때도 많은 팬이 몰려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을 향한 큰 관심이 느껴졌습니다.

마침내 국가대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노련한 완급 조절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스피드 건에 80km가 찍힌 느린 커브가 압권이었습니다.

류현진은 2이닝 동안 단 한 번의 출루 허용도 없는 무실점 완벽투로 본 대회 선발 등판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류현진/야구 국가대표 : "선배가 던지니까 저희 팀(한화) 선수들이 좀 봐준 것 같습니다. 달라진 거는 나이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은 예전이랑 지금이랑 똑같은 것 같고요."]

마지막 국가대표였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젊은 에이스였던 류현진은 이제 투수 조장으로 리더 역할도 맡게 됐습니다.

연이은 부상 악재 속에서 류현진이 나서서 선수단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것에 대해 류지현 감독도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류지현/야구대표팀 감독 : "류현진 선수가 코치들을 위로할 정도로 "괜찮습니다. 저희끼리 똘똘 뭉치면 됩니다."라는 표현을 써줄 때 감독으로서 굉장히 믿음이 가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타선에선 지난해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쳐냈던 김주원이 역전 스리런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해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연습경기 첫 승을 거둔 대표팀은 하루 휴식 뒤 모레 한화와 재대결을 펼치는데 선발 투수론 에이스 곽빈이 나설 예정입니다.

오키나와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성인현 홍성백/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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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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