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인천] "정부는 눈치 보지 말고 입법 통해 한약사 문제 해결하라"

인천지부가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약사 직능 수호와 제도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상일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사의 직능적 역할을 강조했다.
조 의장은 "약국은 시민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의 공공보건 인프라"라며 "약사들은 약의 전문가로서 환자에게 더 나은 건강을 위해 상담과 복약지도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 자본을 앞세운 움직임이 국민 건강을 외면한 채 가격 경쟁 중심의 창고형·마트형 약국으로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30년 넘게 정리되지 않은 한약사 업무 범위 문제의 명확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해 국민건강보험에 청구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는 더 이상 눈치를 보지 말고 입법을 통해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종배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한 해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윤 지부장은 "인천지부는 약사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다제약물 관리사업과 부작용·안전사고 보고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 교육청과 협력한 약물 안전 사용 교육도 내실 있게 진행됐다"며 "올해는 학부모와 보건교사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3월 27일부터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되는 만큼 이에 발맞춰 돌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약사 현안 관련 입법 추진 의지도 강조했다.
윤 지부장은 "약사·한약사 교차고용 금지, 대규모 약국 사전 심의 의무화, 개설·운영 분리 편법 방지 관련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했다.
이 부회장은 "인천지부 제45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인천지부는 국민 건강권 보호는 물론 환경 문제까지 함께 고민하며 약국 환경 실천운동을 전개했고, 그 결과 인천환경대상을 수상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약국 약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실습형 워크숍은 약사가 국민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참신하고 의미 있는 회무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대한약사회 차원의 주요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의약분업 이후 오랜 숙원이었던 대체조제 사후 통보 간소화를 담은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월 2일부터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다"며 "기존 팩스 방식에서 벗어나 5초 내 통보가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6년도 약국 수가가 3.3% 인상돼 1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으며, 약무직 공무원 면허수당도 40년 만에 100% 인상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입법 현안과 관련해서는 "수급 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성분명 처방 의무화를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며 "성분명 처방이 도입될 경우 연간 9조 원 규모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대의원총회를 축하드리며 1700여 회원 약사 여러분께 300만 인천 시민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차별화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왔고, 행정체제 개편 역시 인천이 주도해왔다"며 "약사 여러분들도 인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약품 조제 중심의 역할을 넘어 국민 건강 전반을 함께 책임지는 직능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지금까지는 찾아오는 환자를 만났다면, 이제는 국민 곁으로 더 다가가야 할 때"라며 "약국이 의약품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민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약사회를 둘러싼 현안이 연이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눈만 뜨면 새로운 현안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하나하나 힘차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내부 결속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환우회와 함께한 콘서트의 의미도 강조했다. 음악을 통해 약사와 환우가 한자리에 어우러졌고, 참석자들 역시 큰 감동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상식에서는 총 2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조상일 총회의장이 인천지부장 공로패를 수상했다. 조 의장은 인천지부 제16·17대 회장을 역임하며 지난 6년간 인천지부를 이끌어 왔으며, 회무 발전과 조직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부에서는 ▲2025년도 주요회무 및 사업실적 보고 ▲2025년도 세입·세출 결산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 심의 등을 진행했다.
또한 각 위원회별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향후 초도이사회에서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지부 올해 예산은 5억 3750만원이다.
이날 총회에는 대한약사회 이은경 부회장, 인천시약사회 조상일 의장, 조선혜 지오영 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천시의회 장성숙 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 박철규 본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윤교정 본부장, 인천시의사회 박철원 회장, 인천시 치과의사회 강정호 회장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 인천시간호사회 조옥연 회장, 인천지부 선우영환, 김사연, 조석현, 송종경 자문위원 인천마약퇴치본부 최병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수상자 명단>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김윤진 (중·동구분회 밸런스 약국), 박성훈 (부평구분회 소망약국)
△인천광역시장 표창장 조민지 (서구분회 두리약국), 김윤선 (부평구분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약제팀장)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표창장 조성훈 (남동구분회 훼미리약국)
△인천지부장 공로패 조상일 (남동구분회 구월프라자약국)
△인천지부장 감사패 김승호 (일동제약 OTC 기획팀 부장), 최보현 (광동제약 지역장), 최지훈 (녹십자 팀장)
△인천지부장 표창패 최미현 (중·동구분회 우리약국), 이미영 (미추홀구분회 용현독일약국), 정광미 (연수구분회 송도건강온누리약국), 임형섭 (남동구분회 가산메디칼약국), 신영희 (부평구분회 나눔약국), 김두영 (계양구분회 연세스마트약국), 정혜림 (서구분회 여약사이사)
△인천지부장 표창장 김윤미 (계양구분회 한림병원 약제과장), 이미은 (남동구분회 리즈약국), 전성훈 (계양구분회 열린대학약국)
△인천지부장 감사장 김민세 (연수구분회 솔로몬약국), 임선아 (서구분회 회원), 제민영 (연수구분회 늘푸른약국)
△인천지부장 표창장 이혜민 (인천지부 사무국 과장)
△인천지부장 제40회 인천 약사대상 이정민 (미추홀구분회 참사랑약국), 강근형 (연수구분회 현대온누리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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