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개 메달’ 최민정, 눈물의 올림픽 은퇴… “엄마 편지 받고 비행기서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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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성남시청)에 이어 2위를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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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이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1/dt/20260221200646521utsg.png)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성남시청)에 이어 2위를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이끌었던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만 2개의 메달을 추가해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을 7개(금4·은3)로 늘렸다. 이로써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상 6개)을 제치고 한국 동·하계 올림픽 출전 선수 최다 메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전이경(금4·동1)과 함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공동 1위 기록도 세웠다.
대기록 달성 직후 최민정은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것은 확실하다”며 올림픽 무대 은퇴를 밝혔다. 다만 향후 국가대표 및 현역 선수 생활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정리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날 회견에서 최민정은 묵묵히 자신을 지지해 준 어머니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출국 날 비행기에서 엄마가 주신 편지를 읽고 많이 울었다. 엄마가 ‘선수 생활 해 온 것만으로도 고생 많았고, 네가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라고 하셨다”며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그 편지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마지막 올림픽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여자 대표팀 맏언니 이소연(스포츠토토) 언니가 팀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나이 많은 소연 언니도 저렇게 노력하는데, 나도 꾹 참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표팀 동료 선수들은 각자 최민정에게 애틋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한 김길리(성남시청)는 “최민정 언니는 주장으로서 많이 고생했다”며 “언니와 함께 큰 무대를 뛰어서 영광이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소연은 “옆에서 지켜본 민정이는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였다”며 “여자 1500m 결승을 마치고 눈물을 보일 때 함께 울컥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최)민정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옆에서 지켜봤기에 많이 응원했다”며 “조금 더 (올림픽 도전을) 해도 될 것 같은데, 그의 선택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심석희(서울시청)도 최민정에게 “개인전을 준비하느라 바빴을 텐데 단체전을 개인전보다 더 생각해줘서 고마웠다”며 “주장으로서 부담이 컸을 텐데 묵묵히 노력해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고의 충돌 의혹으로 관계가 멀어졌으나,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추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아직 두 선수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심석희는 올림픽 무대를 떠나는 최민정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최민정이 은퇴한다는 것은 인터뷰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금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티를 내지 않는 선수인데, 울면서 감정을 내비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갔다”고 전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딴 대표팀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석희, 노도희, 김길리, 최민정, 이소연.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1/dt/20260221200647824mnel.png)
유은규 기자 ekyo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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