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슈퍼컵' 우승으로 2026년 쾌조의 스타트...정정용 감독 "이번 트로피는 지난해의 유산, 이제 시작" [MD현장]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슈퍼컵 우승은 지난 시즌의 유산, 이제 시작이다."
전북 현대는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32분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김태현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 전북은 김태현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하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 9분에는 송범근 골키퍼가 디오고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선수들의 집중력, 기본에 충실하면서 팀워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리그가 다음주에 개막하는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하나를 마무리했다. 슈퍼컵의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봤다. 결과를 얻으면서 선수들이 자신감과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가시적이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보이는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트라이커로 나선 모따와 교체 투입된 티아고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개막전 선발 자리를 두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정 감독은 “긍정적인 고민은 좋다. 콤파뇨는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다. 이제 막 재활을 시작했다. 모따와 티아고가 번갈아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득점으로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격 디테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감독은 “득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원하는 경기 모델과 비교하면 공격 전개는 보완이 필요하다. 조직력은 경기를 거치며 완성해야 한다. 수비적으로 버티는 힘은 좋았다. 그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격을 다듬겠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전북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경기였으나, 승리를 했기 때문에 신뢰와 자신감이 상승할 것이다. 디테일을 보완하며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6월 이전에 분위기를 확실히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에 손을 대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정 감독은 “슈퍼컵 우승은 지난 시즌의 유산을 정리하는 단계라고 본다. 이제 시작이다. 선수들에게는 리그가 끝날 때 트로피를 들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