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모두 비상근무하는데”…산불조심 기간에 산림청장 ‘음주운전’ 직권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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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준전시적 비상근무 상황에 들어가는 산불 조심 기간에 국가 산불 대응 체계의 최고 책임자인 김인호 청장이 음주운전으로 직권 면직되자 내부 구성원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어 "이러한 준전시적 비상근무 상황에서 기관장이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비위로 직권 면직된 것은 국가 산불 대응 체계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며, 조직 구성원들의 사기와 자긍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힌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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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산림청장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1/mk/20260221183902543zhhx.jpg)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김인호 산림청장의 위법 행위가 발견됐다며 직권면직 조치했다. 김 청장은 새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8월 임명된 지 6개월만에 물러나게 됐다.
김 청장의 위법 행위는 음주운전 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김 청장을 형사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청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청장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 신기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 소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다가 좌측에서 신호를 받고 정상 주행하던 피해 차량들과 접촉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산림청 조직 전체의 명예와 국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산불조심기간은 조직 사활이 걸려 있는 연중 가장 중대한 시기”라며 “특히 올해는 작년 초대형 산불과 같은 최악의 재난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1월 20일로 앞당겨 운영하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산불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준전시적 비상근무 상황에서 기관장이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비위로 직권 면직된 것은 국가 산불 대응 체계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며, 조직 구성원들의 사기와 자긍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힌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국민과 산림청 직원 및 지방자치단체 등 산림공무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면서 “향후 산림청장 임명 시 산림행정과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춘 인물을 임명할 수 있도록 인사 검증 기준과 절차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청장 직무대리인 박은식 산림청 차장은 이날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산불대비태세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박 차장은 “산불 발생 시 현장 지휘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고, 모든 가용 자원을 신속히 투입해 초동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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