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cup.interview] '환상 득점 무산' 이동준, "분명 골이었는데 골대를 맞더라...그래도 이겨서 기뻐"

김아인 기자 2026. 2. 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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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복귀하자마자 '3관왕'에 오른 이동준은 환상적인 슈팅이 골대 맞고 눈앞에서 무산된 장면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 현대는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20년 만에 열린 K리그 슈퍼컵 정상을 차지하며 지난 시즌 더블에 이어 올 시즌 첫 트로피 주인공이 됐다.

이동준은 지난 2023시즌 전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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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포포투=김아인(전주)]

전북에 복귀하자마자 '3관왕'에 오른 이동준은 환상적인 슈팅이 골대 맞고 눈앞에서 무산된 장면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 현대는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20년 만에 열린 K리그 슈퍼컵 정상을 차지하며 지난 시즌 더블에 이어 올 시즌 첫 트로피 주인공이 됐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력한 두 팀의 맞대결에서 전북이 웃었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김태현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모따가 대전 수비수 안톤과의 경합을 이겨내며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기세를 몰아 후반 22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티아고가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에도 김태현의 정교한 크로스가 빛났고, 티아고는 압도적인 타점의 헤더로 친정팀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동준을 만났다. 이동준은 지난 2023시즌 전북에 합류했다.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 후 지난 10월 복귀했는데 시즌 막판 오자마자 전북 '더블' 우승에 기여했다. 개막에 앞서 K리그 슈퍼컵까지 3관왕이 되며 놀라운 유관력을 뽐냈다.

이동준은 "그러네요"하고 웃으면서, "전반적으로 오늘 경기가 올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또 트로피가 걸린 경기만큼 우리가 꼭 이기자고도 했다. 동계 훈련 때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기뻤다. 시즌 시작하기에 앞서 기분이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동준이 이날 웃지 못한 장면도 있었다. 우측의 공격을 이끌던 그는 전반 40분 김진규가 올린 크로스가 김승섭 헤더 거치면서 문전에서 다이내믹한 슈팅으로 골망을 조준했다. 환상적인 장면이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당시를 회상한 이동준은 "그러니까요. 아쉽더라고요"하고 웃으면서, "순간적으로 그냥 볼 오는 부분에 발을 갖다댔는데 너무 굴절이 됐다. 분명 골로 들어가는 궤적이었는데 골대를 맞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팀이 이겼으니까 너무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동준이 지난 시즌 막바지 합류했을 때 전북의 콤파뇨, 전진우, 송민규 등 걸출한 공격 자원과 발을 맞췄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자마자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며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은사' 정정용 감독이 왔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는 모따, 김승섭 등 새로운 선수들과 첫 호흡을 맞췄다.

이동준은 "작년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갔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또 들어왔기 때문에 좋은 호흡을 맞춰서 결과 내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지금은 동계훈련 때부터 잘 맞아가고 있는 거 같다. 물론 모든 게 다 맞을 수 없겠지만 시즌 치러가면서 좋은 결과 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동준은 지난해 아이가 태어나는 경사도 있었다. 긴 동계훈련을 마치고 다시 집에 돌아와 육아까지 병행하고 있는 그는 "아기가 이제 6개월이 됐다. 솔직히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나에게 오는 행복이 있다. 우리 와이프가 좀 많이 고생을 하고 있다. 나를 또 배려해 줘서 그래도 수월하긴 하지만 우주(아이 이름)가 태어나서 너무 기쁘다"고 가족들에 대한 애정도 남겼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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