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간 비어있는 노형 일본영사관 땅...오영훈 “활용 방안 검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6년 간 공터로 남아있는 제주시 노형동 일본영사관 땅에 대해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20일 민생 현장 방문 목적으로 제주시 노형동을 찾았다.
노형동 706번지는 일본영사관이 소유한 토지로 면적은 5116㎡(약 1547평)다. 2000년 영사관이 매입한 이후 현재까지 빈 땅으로 남아 있다. 노형동 주민들은 이 땅을 공공 목적으로 활용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또한 주민들은 공공하수관로 연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촉구했다. 1990년대 택지개발 당시 하수 처리 용량이 부족해 노형동 진군마을 각 가정에 정화조가 설치됐다. 이후 주민들은 정화조를 폐쇄하고 공공하수관로로 연결하기를 오랫동안 요청해왔다.
제주도는 올해 10억원을 들여 진군마을 106개 가구의 배수설비를 정비한다. 4월에 공사를 시작해 12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차질 없는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제주지역 17번째로 지정된 노형1 골목형상점가 상인들은 "골목형상점가 지정 이후 온누리상품권과 먹깨비 이용이 늘면서 매출이 15~20% 정도 증가한 것 같다"며 "예전에는 몰랐던 가게들이 이렇게 모이니 동네 사람들끼리 끈끈한 유대감도 생기는 것 같다"며 골목형상점가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됐다는 사실과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라는 점을 아는 주민이 많지 않다"며 홍보 강화를 요청했다. 특히 "시내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못 쓴다는 인식이 있어 가맹점 현황을 알리는 현수막이나 포스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현장에서 직접 듣는 도민의 목소리가 가장 정확한 나침반"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도정에 적극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