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의 4Q 3점 3개, KB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다

김단비(180cm, F)가 KB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청주 KB에 68-70으로 졌다. 연패를 당했다. 현재 전적은 12승 14패. 부산 BNK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단비는 2024~2025 개막 첫 3경기 모두 30점 이상을 퍼부었다. 1라운드 평균 26.4점 11리바운드 4.4어시스트에 1.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단비는 2024~2025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의 에너지 레벨과 기록은 점점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는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줬다. 김단비가 힘을 낸 덕분에, 우리은행은 2024~2025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결정전에도 진출. ‘플레이오프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공로를 인정받은 김단비는 2027~2028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은 2025~2026 정규리그에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어렵게 지키고 있다. 그리고 또다른 핵심인 이명관(174cm, F)까지 다쳤다.
게다가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56-58로 패했다. 플레이오프 경쟁자한테 승리를 내준 것. 그래서 우리은행은 좋지 않은 분위기를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그런 이유로, 김단비의 부담은 여전히 크다.
또, 변하정(180cm, F)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우리은행의 프론트 코트 자원이 더 줄었다. 이로 인해, 김단비가 평소보다 골밑 싸움을 더 많이 해야 한다. 몸싸움을 더 신경 써야 한다.
그래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박혜미(184cm, F)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김단비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대신, 김단비는 강이슬(180cm, F)에게 향했다. 강이슬의 볼 없는 움직임과 3점을 제어해야 했다.
김단비는 강이슬을 부지런히 따라갔다. 강이슬의 볼을 빼앗기 위해, 몸을 던지기도 했다. 비록 강이슬에게 볼을 내줬으나, 김단비의 투지는 인상적이었다.
김단비는 1쿼터 종료 4분 15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KB 벤치가 이때 박지수(198cm, C)를 투입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 없이 박지수를 막아야 했다.
박혜미를 포함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필사적이었다. 파울을 해서라도, 박지수를 막았다. 박지수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KB의 득점 속도를 잘 떨어뜨렸다.
김단비는 1쿼터 종료 2분 9초 전 코트로 들어왔다. 스크린으로 이민지(177cm, G)의 슈팅 공간을 창출했다. 이민지는 3점을 성공.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1분 37초 전에도 15-13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17-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김단비는 2쿼터 시작 15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박지수를 막기 어려웠다. 김단비의 파울 트러블이 우리은행의 수비력 저하로 이어졌다.
그렇지만 김단비는 공격 진영에서 자신의 스피드를 보여줬다. 그리고 2쿼터 시작 2분 15초에는 3점을 성공했다. 우리은행이 비록 24-25로 밀리기는 했으나, 우리은행은 분명 KB와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김단비가 1대1 수비를 하기 어려웠다. 박혜미와 바꿔막기를 선택했으나, 우리은행의 수비가 탄탄하지 않았다. 또, 우리은행이 이전처럼 수비 리바운드를 쉽게 단속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3점 2개를 연달아 허용. 2쿼터 시작 3분 35초 만에 24-31로 밀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5분 전부터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렸다. 그리고 2쿼터 종료 2분 55초 전 김단비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우리은행은 31-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단비는 3쿼터에 코트로 돌아왔다. 파울 부담에서 벗어난 김단비는 본연의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페인트 존 커버 이후 송윤하(179cm, F)를 블록슛. 동생들의 기를 살려줬다.
김단비의 공수 전환 속도 역시 빨랐다. 특히, 수비 진영에서 공격 진영으로 빠르게 넘어갔다. 그리고 골밑 득점. 2쿼터와는 다른 컨디션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40-55로 밀렸다. 박지수를 제어하지 못해서였다. 하지만 김단비가 왼쪽 윙에서 3점. 우리은행은 KB와 간격을 조금이나마 좁혔다.
우리은행의 실점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집념을 발휘했지만, 우리은행은 KB와 간격을 계속 좁히지 못했다. 특히, 한 자리 점수 차로 진입하지 못했다.
그 사이, 김단비의 체력은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체력을 안배해야 했다. 3쿼터 종료 53.5초 전 김단비를 벤치로 불렀다. 그러나 남은 선수들이 있는 힘을 쥐어짜냈다. 우리은행은 한 자리 점수 차(52-60)로 3쿼터를 마쳤다. 김단비 없이도 KB와 간격을 줄였다.
우리은행이 어쨌든 희망을 봤다. 김단비가 박지수에게 붙었다. 그러나 박지수를 동반한 2대2를 제어하지 못했다. 김단비의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퍼 또한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김단비는 집념을 발휘했다. 그 결과, 3점 라인 밖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박지수를 찰거머리같이 막았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 11초 전 66-67로 추격했다.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김단비의 레이업이 실패했다. 그리고 김단비는 박지수에게 풋백 득점을 내줬다. 마지막에도 박지수를 돌파했지만, 박지수에게 블록슛을 당했다. 우리은행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그렇지만 4쿼터에만 3점 3개. KB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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