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500만 돌파… 전 세대 울린 유해진·박지훈의 진심, 극장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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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군주로 기억되는 단종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극장가를 정조준했다.
21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1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속도는 역대 천만 사극들과 궤를 같이한다.
1231만 명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2012)가 18일 만에 500만 명을 넘어섰던 것과 동일한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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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군주로 기억되는 단종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극장가를 정조준했다.
21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1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 개봉 이후 설 연휴 기간에만 하루 평균 53만5000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쟁쟁한 경쟁작들을 따돌린 결과다.
이 영화의 흥행 비결은 ‘익숙함 속의 빈틈’을 공략한 데 있다.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을 다룬 계유정난은 그간 드라마 ‘왕과 비’, 영화 ‘관상’ 등에서 수없이 변주된 소재다. 하지만 장항준 감독은 화려한 궁궐의 암투 대신, 유배지 강원도 영월의 척박한 땅에 주목했다. ‘아는 사람의 모르는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하는 관객의 호기심을 정확히 파고든 셈이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했다면 500만 고지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흥행의 실질적 견인차는 배우들의 호연이다. 소시민의 얼굴을 대변하는 배우 유해진은 영월의 촌장 역을 맡아 특유의 해학적 연기로 극의 전반부를 이끈다. 여기에 비운의 왕 단종을 연기한 박지훈의 절제된 감정선이 맞물리며, 신구 세대 배우의 조화가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역사적 실화가 주는 무게감을 촌장과 단종의 인간적인 유대로 풀어낸다. 죽음을 예견한 어린 왕과 그를 지키려는 촌장의 우정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실관람객 지표인 CGV 에그지수는 97%를 유지 중이며 이는 장기 흥행의 필수 요소인 ‘입소문’으로 직결되고 있다.
영화계의 시선은 이제 ‘천만 돌파’ 여부에 쏠린다. 현재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속도는 역대 천만 사극들과 궤를 같이한다. 1231만 명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2012)가 18일 만에 500만 명을 넘어섰던 것과 동일한 페이스다. 전 세대에 걸쳐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신규 경쟁작이 당분간 없다는 점도 장기 레이스에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2024년 ‘범죄도시 4’ 이후 끊긴 천만 영화의 맥을 잇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있다. OTT 플랫폼의 활성화로 짧아진 극장 상영 주기와 변해버린 관람 환경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스코어가 향후 ‘천만 레이스’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극적 역사를 인간적 위로로 재해석한 이 영화가 과연 어디까지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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