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돌아온 슈퍼컵, '월드컵 해' 흥행 청신호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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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끝났다.
2026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정확히 일주일 앞두고 20년 만에 부활한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은 완벽에 가까운 프롤로그였다.
새 시즌을 상징적으로 알리는 킬러 콘텐츠의 부재 속에서, 최상위 포식자 두 팀이 맞붙는 슈퍼컵의 부활은 팬들의 갈증을 완벽히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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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2만여 관중 열광
전북 현대, 대전에 2-0 승리...정정용 감독 데뷔 첫승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기다림은 끝났다. 2026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정확히 일주일 앞두고 20년 만에 부활한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은 완벽에 가까운 프롤로그였다.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봄날의 따스한 햇살과 팬들의 뜨거운 함성은, 길었던 겨울 휴식기에 마침표를 찍고 가슴 뛰는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2006년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슈퍼컵이 20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단판 승부의 중압감 속에서도 지난해 '더블'을 달성한 전북 현대와 준우승팀 대전 하나 시티즌 선수들은 겨우내 재정비한 전력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한가운데를 연상케 하는 쾌조의 컨디션과 활기찬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과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전이자,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2-0 완승이었다. 전북은 새롭게 합류한 이적생 모따의 전반 선제골과 후반 교체 투입된 티아고의 쐐기골로 우승 상금 2억 원과 함께 22년 만에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패배하긴 했으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 하나시티즌의 투지도 빛났다. 전북보다 3배 가까이 많은 13개의 슈팅을 쏟아내며 끝까지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비록 막판 디오고의 페널티킥 실축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영패를 안았지만, 도전자 대전이 올 시즌 보여줄 매서운 돌풍을 예고하기엔 충분한 90분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빅맨' 디오고는 키 194cm의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기량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경기장 안팎을 가득 채운 열기다. 새 시즌을 상징적으로 알리는 킬러 콘텐츠의 부재 속에서, 최상위 포식자 두 팀이 맞붙는 슈퍼컵의 부활은 팬들의 갈증을 완벽히 해소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경기장을 찾은 1만 9350명의 구름 관중은 쉴 새 없이 응원가를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 선수들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역동적인 공방전으로 팬들의 함성에 화답했다. 승패를 떠나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하나 되어 뿜어낸 에너지는, 일주일 뒤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킥오프할 K리그 정규 시즌의 흥행 청신호와 다름없었다.

올해 2026년은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해다. 국가대표팀의 근간이자 한국 축구의 뿌리는 결국 자국 리그인 K리그에 있다. 월드컵이라는 거대한 무대를 앞두고, 축구 팬들의 이목을 국내 그라운드로 집중시키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슈퍼컵은 단순한 이벤트 매치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수준 높은 경기력, 쾌적한 관람 환경, 그리고 팬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삼박자를 이룬 이번 대회는 '월드컵의 해'를 맞이한 K리그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강력한 콘텐츠인지 스스로 증명한 무대였다.
성공적인 리허설은 끝났다. 전주성에서 쏘아 올린 이 뜨거운 축포가 정규리그까지 이어져, 2026년 K리그가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찬란한 르네상스를 꽃피우길 기대해 본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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