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공식전 2연패’ 바르셀로나, 레반테 잡고 선두 탈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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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 AT마드리드를 상대 0-4 완패를 당한 데 이어, 지난 리그 지로나전 패배까지 겹치며 2연패 수렁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결국 선두 자리를 내줬다. 위기에 놓인 바르샤가 강등권 레반테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바르셀로나와 레반테는 23일 오전 12시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누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라리가 2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승점 58점(19승1무4패)로 리그 2위, 레반테는 승점 18점(4승6무14패)으로 리그 19위에 위치하고 있다.
# 선두 내준 바르사, 돌아온 공격진과 함께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때
시즌 중반 내내 라리가 선두를 질주하던 바르셀로나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13일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0-4 완패를 당한 데 이어, 17일 리그 경기에서는 지로나에 2-1로 패하며 이번 시즌 10월 이후 첫 2연패를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허용한 수비 불안도 뼈아팠지만, 지로나전에서는 에이스 라민 야말의 페널티킥 실축과 오심 논란 속 결승골 실점까지 겹치며 상처는 더욱 깊어졌다.
한지 플릭 감독 역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하다. 그는 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약 한 시간가량 팀 미팅을 진행하며 흔들린 조직력을 다잡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신호는 있다. 중원의 핵심 가비와 측면 자원 래시포드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주포 하피냐가 사타구니 부상에서 복귀해 지로나전에 출전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여기에 이번 레반테전에서는 페드리까지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피냐와 페드리가 동시에 가동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예상 득점(xG), 실제 득점, 경기당 유효 슈팅 모두 1위를 기록 중인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결국 어수선한 팀 상황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열쇠는 다시 한 번 ‘공격진’에 달려 있다.
# 두 경기 6실점...흔들리는 수비진, 흐름을 되찾아야 할 순간
올 시즌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선두 경쟁을 이어가던 바르셀로나지만, 수비에서는 시즌 내내 미묘한 불안 요소가 존재했다. 그리고 그 균열이 최근 두 경기에서 결국 드러났다.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 AT마드리드전과 리그 지로나전까지 합쳐 6실점. 단순한 연패 이상의 경고 신호였다.
바르샤는 올 시즌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극 활용하며 높은 수비 라인으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라인을 과감히 끌어올린 대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경기당 실점은 리그 최소 3위이지만, 이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에 이은 수치로 라리가 탑3팀 중에서는 가장 불안한 축에 속한다. 특히 기대실점(xGA)은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어, 상대에게 허용하는 결정적 기회의 질 자체가 적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여기에 경기당 클리어링 역시 리그 19위로, 공격 지표와는 대비되는 수비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이러한 불안은 이적시장 루머로도 이어지고 있다. 본머스의 왼발 센터백 마르코스 세네시, 그리고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니코 슐로터베크와의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그만큼 뒷문에 대한 고민이 깊다는 방증이다.
다만 이번 상대는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레반테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을 상대로, 바르샤는 단순한 승리가 아닌 ‘내용 있는 승리’를 만들어야 한다. 다득점과 함께 클린시트를 기록한다면 흔들린 수비진 역시 흐름을 되찾을 수 있다. 위기의 반전은 결국, 단단한 뒷문에서 시작돼야 한다.
# 위기의 레반테, 원정에서 반전의 발판 마련할까
24-25시즌 라리가2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승격을 확정, 화려하게 1부 무대에 복귀한 레반테 그러나 기대와 달리 25-26시즌은 녹록지 않다. 2부리그에서 보여줬던 공격력은 자취를 감췄고, 현재 리그 41실점으로 최다 실점 팀이라는 불명예 속에 19위까지 추락했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다이렉트 강등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필 이런 시점에 마주한 상대는 리그 2위이자 최다 득점 팀 바르셀로나다. 기록 역시 냉정하다. 바르샤는 올 시즌 홈 구장 캄프 누에서 11전 전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안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레반테가 바르셀로나를 마지막으로 꺾은 건 2019년 1월 11일, 벌써 6년 전 이야기다.
결국 현실적인 해법은 명확하다. 라인을 내리고 수비 조직을 단단히 구축해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 화력 대결로 맞서기엔 전력 차가 분명한 만큼, 이번 원정의 1차 목표는 ‘승점 1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인물은 베테랑 골키퍼 매튜 라이언이다. 그는 아스널, 브라이튼, AS 로마, 발렌시아 등을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수문장이다. 그의 노련한 선방이 더해진다면, 최소 실점 전략 역시 힘을 받을 수 있다. 레반테의 또 한 번의 비행을 위해 필요한 것은 화려함이 아닌 단단함이다. 이번 캄프 누 원정에서 수비를 기반으로 한 실점 억제가 이뤄질 때, 비로소 작은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레반테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아니면 레반테가 원정 승점 1점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6기 김유하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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