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망치지 말고 떠나라”…‘절윤 거부’ 장동혁에 쏟아지는 사퇴 요구

장나래 기자 2026. 2.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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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전·현직 당협위원장 25명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장 대표는 당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의 퇴행을 멈추고 즉각 결단하라. 사퇴하라"라며 "그것만이 우리 보수가 진정으로 국민 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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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굳은 표정으로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6선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수를 말아먹은 내란수괴 윤석열, 그 끈을 끊지 못하고 당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장동혁”이라며 “이렇게 가다가는 지방선거는 하나마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국민의힘을 진정한 보수의 보루로 생각하고 지지해 왔던 모든 사람들이 떨쳐 일어서야 할 때다. 당의 몰락을 지켜보고만 있을 것인가”라며 “더 이상 내란이라는 오염에 휩싸이게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과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한다. 장동혁은 더이상 정통보수 국민의힘을 망치지 말고 당을 떠나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전·현직 당협위원장 25명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장 대표는 당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의 퇴행을 멈추고 즉각 결단하라. 사퇴하라”라며 “그것만이 우리 보수가 진정으로 국민 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2·3 계엄에 대한 법원의 판결 취지를 양심의 흔적 운운하며 폄훼하는 반헌법적 인식에 우리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비판 세력을 ‘절연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며 당원들을 갈라치기 하는 리더십은 국민의힘을 스스로 폐쇄적인 성벽 안에 가두는 자해적 고립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에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경진(서울 동대문을), 김근식(서울 송파병), 오신환(서울 광진을), 이재영(서울 강동을), 장진영(서울 동작갑), 최돈익(안양만안), 함경우(전 조직부총장), 함운경(서울 마포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성 지지 기반만을 의식해 대표자리만 지키려는 옹색함으로 그 정당을 꾸려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계엄·내란정당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 당은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윤 어게인 세력과의 절연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친한동훈계에서는 장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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