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간첩 의심” 항공학교 몽골 국적 유학생 체포된 이유

신진호 2026. 2. 21.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 당국이 자국 항공학교에 재학 중인 몽골 국적 유학생을 체포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그는 몽골 국방대학교와 중국 민용항공대학교를 졸업했고 중국군 공군항공대에서 전투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 국가수사청(NBI)은 당시 중국 소프트웨어 기술자 덩위안칭과 그의 필리핀인 운전사 2명을 체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이민국은 군경 및 정보기관 등과 합동 작전을 벌여 잠발레스주의 한 항공학교에서 몽골 국적 남성 볼드바타르 볼드-에르데네(30)를 체포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필리핀 이민국 홈페이지

필리핀 당국이 자국 항공학교에 재학 중인 몽골 국적 유학생을 체포했다. 당국은 그를 중국 간첩으로 의심하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군경 및 정보기관 등과 합동 작전을 벌여 잠발레스주의 한 항공학교에서 몽골 국적 남성 볼드바타르 볼드-에르데네(30)를 체포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두아르도 아뇨 국가안보보좌관에 따르면 볼드-에르데네는 해당 항공학교의 조종사 양성 과정 졸업반 학생이었다. 그가 체포된 것은 공공의 이익과 안전, 즉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부적격 외국인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볼드-에르데네는 이미 전투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했으면서도 해당 사실을 밝히지 않고 항공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 이민국은 군경 및 정보기관 등과 합동 작전을 벌여 잠발레스주의 한 항공학교에서 몽골 국적 남성 볼드바타르 볼드-에르데네(30)를 체포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뉴스 페이지 캡처

그는 특히 중국 정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됐는데, 그가 전투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한 곳이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항공대학이었기 때문이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그는 몽골 국방대학교와 중국 민용항공대학교를 졸업했고 중국군 공군항공대에서 전투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기도 했다.

아뇨 보좌관은 그의 출신 정보 미공개 행위가 필리핀 이민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자격이나 출신, 경력뿐만 아니라 그가 조종사 훈련 중에 벌인 수상한 행적도 이번 체포의 근거가 됐다.

필리핀 통신사(PNA)에 따르면 이민국은 볼드-에르데네가 단독 비행 훈련 중 이바 공항과 인근 팔라우이그 강 지역의 항공 사진을 촬영한 사실에 주목했다.

잠발레스주에는 필리핀과 다른 동맹국들이 사용하는 주요 군사 시설들이 있다. 루손섬 서쪽 해안 지역인 잠발레스주는 남중국해와 접해 있는데, 이 해역은 필리핀과 중국, 그리고 여러 국가 간에 영유권 분쟁이 있는 곳이다.

아뇨 보좌관은 “그가 주요 군사 시설 인근인 잠발레스에서 벌인 행동은 입국 목적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핀은 외국인 학생과 항공 연수생을 환영하지만 허위 진술과 은폐,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는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드-에르데네는 현재 수도 마닐라의 이민국 본부로 이송됐고, 추방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이민국 구금 시설에 머물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군경 및 정보기관 등과 합동 작전을 벌여 잠발레스주의 한 항공학교에서 몽골 국적 남성 볼드바타르 볼드-에르데네(30)를 체포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뉴스 페이지 캡처

아뇨 보좌관은 자국민들에게 “군사 지역이나 민감한 지역 인근에서 목격된 의심스러운 활동, 또는 신분이나 경력을 위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개인을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필리핀 당국은 지난해 1월 군 기지 등을 정찰해 온 중국인 간첩을 체포한 바 있다.

필리핀 국가수사청(NBI)은 당시 중국 소프트웨어 기술자 덩위안칭과 그의 필리핀인 운전사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필리핀 내 군사 시설 등 중요 인프라를 정찰해 관련 데이터를 중국에 넘긴 혐의를 받았다.

NBI는 덩의 차량에서 표적 시설의 3차원(3D)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기기 등 스파이 장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군 기지, 지방정부 사무실, 발전소, 경찰 시설, 기차역, 쇼핑몰 등 중요 인프라를 자주 방문했다고 NBI는 전했다.

또 필리핀과 미국 간 협정을 통해 미군에 개방된 시설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진호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