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들고 있어도 용돈”…변동성 큰 장세에 ‘배당 막차’ 타는 스마트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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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장세에 두려움을 느끼는 개인 투자자들은 배당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부터 배당소득세 인하가 적용되는 만큼 올해 2~3월 배당기준일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4분기 배당 비중이 높은 기업 가운데 지금 매수해도 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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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배당 기준일 앞두고 “배당 막차 타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장세에 두려움을 느끼는 개인 투자자들은 배당주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처럼 12월 말에 배당 권리가 일괄적으로 확정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기준일을 정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연초에도 ‘배당 막차’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1.31포인트(3.08%) 오른 43.87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3% 넘게 급등하며 5500선을 돌파한 12일부터 상승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도는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 같은 환경에서 개인들은 배당 기준일을 앞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배당 기준일에 1주 이상 보유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단기 보유 전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거래 체결일로부터 2영업일 뒤 결제가 이뤄지는 ‘T+2’ 구조여서, 기준일 이틀 전까지는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배당 기준일이 2~3월로 분산된 점도 자금 유입을 자극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결산 배당 권리가 확정됐지만, 금융 당국이 2023년부터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기준일 지정’ 방식의 배당 절차 개선을 유도하면서 기준일이 연중으로 나뉘는 추세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달에 배당 기준일을 두고 있는 기업 수는 69개다. 2025년 2월 54개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3월에 배당 기준일을 두고 있는 기업은 95개다.
특히 올해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시행과 맞물려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배당 성향이 40%를 넘거나, 배당 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액을 10% 이상 늘린 기업은 배당소득에 대해 14~30%의 분리과세 세율이 적용된다.
금융 업종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2월 27일 배당 기준일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두 종목은 2월 한 달 동안 각각 31.17%, 34.9%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의 2025년 배당 성향은 28%, 31.8%다. KB금융,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도 27일이 배당 기준일이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뿐 아니라 기술주에도 관심이 번진다. SK하이닉스는 2월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주당 1875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현대차도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2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1주일간 PLUS고배당주에는 439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전체 ETF 중 일곱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3위와 16위에도 각각 PLUS고배당주채권혼합, KODEX 주주환원고배당주가 차지하며 각각 246억원, 226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부터 배당소득세 인하가 적용되는 만큼 올해 2~3월 배당기준일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4분기 배당 비중이 높은 기업 가운데 지금 매수해도 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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