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울고 '억까'에 고통받은 김길리, '2관왕-에이스 계승' 해피엔딩 썼다

김성수 기자 2026. 2. 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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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쇼트트랙의 김길리가 우여곡절 끝에 2관왕에 오르며 올림픽의 마무리를 해피엔딩으로 썼다.

김길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그리고 김길리가 막판 인코스로 1위로 올라섰고 최민정이 2위로 들어오면서 한국의 두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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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여자쇼트트랙의 김길리가 우여곡절 끝에 2관왕에 오르며 올림픽의 마무리를 해피엔딩으로 썼다.

ⓒ연합뉴스

김길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최민정은 2분32초450의 은메달.

최민정은 이날 올림픽 쇼트트랙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및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 수립도 노렸다.

세계랭킹 1위 김길리는 ISU 2025~2026 월드컵에서 1차 대회 2위, 3·4차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점쳐지고 있었다.

운명의 결승전. 한국의 최민정과 김길리는 3~4번째 자리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힘을 비축한 두 선수는 8바퀴가 남은 시점까지 뒤에서 눈치 싸움을 펼쳤다.

최민정이 먼저 7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아웃코스로 2위까지 올라섰다. 김길리 역시 인코스로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코린 스토다드에 이어 2,3위로 레이스를 이어간 최민정과 김길리. 최민정이 세 바퀴 남은 상황에서 선두, 김길리가 2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김길리가 막판 인코스로 1위로 올라섰고 최민정이 2위로 들어오면서 한국의 두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연합뉴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혀 넘어진 것만 3번이었다. 그 중 가장 심했던 게 지난 10일 혼성 계주에서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와 충돌해 넘어진 것이었다. 이로 인해 한국 혼성 계주팀은 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더불어 소량이지만 출혈까지 있었다.

김길리 입장에서 심신이 지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계주 금메달 수상 직후 인터뷰에 임한 김길리는 이러한 우여곡절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침내 이날 김길리는 스토다드를 제대로 추월하는 통쾌한 모습을 보여줬고, 롤모델인 최민정을 넘어 1500m 금메달을 거머줘었다.

이후 최민정은 김길리의 손을 번쩍 들며 축하해줬고, 김길리는 시상대에서 누구보다도 높이 뛰어오르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새로운 쇼트트랙 여제이자 에이스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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