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대출받아야 이자 부담 가장 적을까”…의외의 금리 맛집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6. 2. 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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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와 맞물리며 지속해서 치솟는 대출 금리에, 한 푼이라도 이자를 아껴보려는 수요자들의 계산이 치열하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를 분석해보니, '금리 맛집' 지형도에 변화가 생겨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 중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Sh수협은행(4.01%)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가장 높은 가계대출 평균금리를 보인 곳은 전북은행으로 11.3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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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화 속 은행별 금리 격차 최대 7%p
인뱅 평균금리 최저…수협, ‘금리맛집’ 등극
‘고금리’ 지방, 차주구성·리스크관리 변수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김호영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와 맞물리며 지속해서 치솟는 대출 금리에, 한 푼이라도 이자를 아껴보려는 수요자들의 계산이 치열하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를 분석해보니, ‘금리 맛집’ 지형도에 변화가 생겨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 중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Sh수협은행(4.01%)으로 나타났다.

대형 시중은행·인터넷전문은행(인뱅) 대비 대출 수요가 집중되지 않던 특수은행인 수협은행이 의외의 금리 맛집으로 떠올라 눈길을 끈다.

수협은행은 대중적 인지도·마케팅 노출이 큰 편은 아니지만, 어업인·수산업 금융 지원을 주요 업무로 하는 만큼 특정 시기·특정 상품에서 공격적인 금리를 적용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평균 금리 하위 2위를 차지한 곳은 인뱅인 토스뱅크로 4.09%다. 과거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평균금리는 4.14%로 3위다.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4.28%)는 4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주요 5대 은행 중 하나인 NH농협은행(4.48%)은 5위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4%대를 벗어난 곳은 BNK부산은행(5.16%), SC제일은행(5.22%), 광주은행(7.88%), 전북은행(11.38%) 등이다.

그 중 가장 높은 가계대출 평균금리를 보인 곳은 전북은행으로 11.38%에 달했다. 가장 평균금리가 낮던 수협은행과 비교하면 7.37%포인트(p) 격차를 벌렸다.

1억원을 연 4%에 빌리면 1년 이자는 400만원이지만, 연 11%라면 1100만원을 넘는다. 단순 계산으로도 연간 700만원 이상의 격차가 발생하는 셈이다.

은행 모집군 별로 보면 인뱅의 평균금리가 가장 낮았다. 인뱅3사(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의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52%다. 국내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평균금리는 4.55%다. 지방은행(부산·경남·전북·광주)은 7.34%로 가장 높았다.

전세대출 금리도 지방은행 제일 높아…차주구성·리스크 관리 영향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김호영 기자]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아직 3%대 평균금리를 갖춘 곳이 있었다. 인뱅과 일부 시중은행이 금리 매력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전세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3.47%다. 이 외 3%대 평균금리를 기록한 곳은 광주은행(3.58%), 카카오뱅크(3.59%), 토스뱅크(3.72%), 하나은행(3.76%), 케이뱅크(3.83%) 등이다.

전세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5.01%)로 홀로 5%대 평균금리를 기록했다.

은행 모집군 별로 따져 봤을 때, 전세대출에서도 인뱅3사의 평균금리가 3.71%로 가장 낮았고, 5대은행(3.96%), 지방은행(4.2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금리가 높은 이유는 조달구조·차주구성·리스크 관리 비용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은행은 전국 단위 대형 시중은행보다 예금 기반이 좁고 중·저신용 차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영업망이 지역 중심이라 대출 규모의 경제가 제한적이란 점도 시중은행·인뱅과의 경쟁에서 격차를 벌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단 평이 나온다.

은행 관계자는 “평균금리는 차주의 신용등급 구성과 상품 포트폴리오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최근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유지되면서 차주의 상환 능력에 따른 금리 차별화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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