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가도 되겠다" 문동주 부상 후 첫 불펜 피칭 소화, 양상문 코치도 최재훈도 뜨거운 응원 [MD오키나와]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어깨 부상 후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문동주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첫 불펜 피칭을 했다. 가볍게 20개의 공을 던졌다.
문동주는 지난달 30일 한화 호주 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시간이 지난 뒤 불펜 투구를 하려고 했지만 통증이 심해져 결국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행히 부상 상태는 심각하지 않았다. 한국에 귀국해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다.
다만 휴식이 필요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WBC 본선 1라운드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후 문동주는 캐치볼만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고, 한화 선수단과 함께 오키나와로 넘어왔다. 그리고 이날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문동주의 공을 받은 포수는 최재훈이다. 최재훈 역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문동주와 함께 대표팀 승선하지 못했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인 최재훈은 타격을 제외하고 모든 훈련을 소화 중이다. 그는 문동주를 향해 "(WBC 대표팀에서 떨어진) 우리끼리 하자"는 말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문동주는 60%의 힘으로 던졌다. 문동주의 투구를 지켜본 양상문 투수코치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몸상태다.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시 던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문동주의 공을 받은 최재훈은 "100%가 아님에도 공은 좋았다"고 평가한 뒤 "다시 (대표팀으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라며 농담을 건넸다.
문동주는 "그냥 딱 첫 피칭 다웠다. 오늘은 약 60% 정도 힘으로 던져봤다. 스스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통증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팀을 위해서나 시기적으로나 욕심을 내고 싶고 실제로 욕심을 내야 하지만 과하지 않은 욕심 속에서 개막에 대비해 남은 기간 몸 잘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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