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1타 차 단독 3위로 시즌 첫 우승 '시동'…김시우 공동 25위

주미희 2026. 2. 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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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김시우는 공동 2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매킬로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공동 선두 마코 펜지(잉글랜드), 제이컵 브리지먼(미국·이상 12언더파 130타)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하는 단독 3위에 자리했다.

36홀 동안 보기를 단 1개로 막은 매킬로이는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더블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실수 관리였다.

매킬로이는 “이 코스 주변에는 공을 빠트릴 물이 없다는 점이 도움이 된다”며 “몇 차례 실수는 있었지만 코스 세팅 덕분에 만회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거리 조절이 잘 됐고, 필요할 때 2~3m 내 파 퍼트를 성공시킨 것이 컸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에 오른 펜지와 브리지먼은 이날 나란히 7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올해 유럽 DP 월드투어 상위 자격으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펜지는 마지막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의 아내는 현재 플로리다의 새 집으로 이사 중이며, 다음 주 둘째 아이 출산까지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펜지는 “지난 4주간 가족과 함께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아내가 임신 막바지 상태에서 미국에 혼자 있고, 가족이나 친구도 없는 상황에서 18개월 된 아이를 돌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대회에 나선 건 일종의 도박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브리지먼은 지난해 페덱스컵 공동 27위를 기록해 이번 시즌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많은 비로 인해 대회 하루 전에야 리비에라 코스를 처음 경험했지만, 미국 서부 특유의 포아 애뉴아 그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아 애뉴아는 스파이크 자국과 발자국, 오후 시간대 성장 특성으로 표면이 고르지 않게 변하기 쉬워 특히 짧은 파 퍼트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브리지먼은 “이렇게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그린은 정말 인상적이다. 오늘 두세 번은 2m 이상 지나쳤는데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웠다”며 “지금까지 경험한 포아 애뉴아 중 가장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6타를 줄여 공동 4위(9언더파 133타)에 올랐고, 이 대회 두 차례 우승자인 애덤 스콧(미국)도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36홀 후 상위 50명과 공동 순위자, 또 선두와 10타 이내 선수에게 컷 통과 자격을 부여하는 인비테이셔널 대회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라운드를 3오버파로 마쳐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2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셰플러는 전반 9번홀(파4)부터 11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낚는 등 분전하며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 공동 42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최근 3주 연속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이는 2020년 루키 시즌 이후 처음이다. 다만 앞선 두 대회에서는 이후 반등해 우승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셰플러는 “원했던 위치에서 출발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집중했다”며 “이틀 더 경기할 기회를 얻은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공동 12위 그룹(6언더파)과는 4타 차로, 남은 3·4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김시우(사진=AFPBBNews)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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