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1500m 金…올림픽 첫 2관왕

조태훈 기자 2026. 2. 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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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3메달 추가 종합 13위
최민정 은·남자 5000m 계주 은
쇼트트랙 김길리가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른 뒤 점프를 뛰고 있다. /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을 이틀 앞두고,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마지막 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종합 순위 13위로 올라섰다.

김길리(성남시청)는 2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성남시청)은 2분32초450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 우승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 1000m 동메달을 합하면 이번 대회에서만 3개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여자 1500m에서 우승한 최민정은 후배 김길리에게 밀려 쇼트트랙 개인 종목 최초의 3연패는 불발됐지만, 값진 은메달로 새 역사를 썼다.

개인 통산 7번째 메달(금4·은3)로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이상 6개)을 제치고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메달 신기록 주인공이 됐다.

앞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선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가 출전해 6분52초239의 기록으로 네덜란드(6분51초847)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은 놓쳤지만,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빛 질주를 펼쳤다.

쇼트트랙은 종목 마지막 날 3개 메달을 수확하며, 효자종목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메달 종합 순위에서 전날보다 2계단 오른 13위가 됐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한 박지우(강원도청)는 1분58초26으로 21위를 기록했다.

함께 나선 임리원(한국체대 입학 예정)은 28위(1분59초73)에 머물렀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한국체대)은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남자부 예선에서 76점으로 25명 중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최초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선을 앞두고 연습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쳐 끝내 기권했다.

봅슬레이 여자 2인승에 출전한 김유란(강원도청), 전은지(경기연맹)는 1, 2차 시가 합계 1분55초79로 25팀 중 15위에 올랐다.

둘은 22일 오전 3시 열리는 3, 4차 시기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한편 국가별 메달 순위에선 노르웨이가 금메달 17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로 선두를 지켰다.

노르웨이는 이날 바이애슬론 남자 15㎞ 매스스타트에서 요한네스 달레-셰브달이 금메달을 추가해 2022 베이징 대회 때 금메달 16개를 넘어 단일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작성했다.

미국이 2위(금10·은12·동6), 개최국 이탈리아가 3위(금9·은5·동12)로 뒤를 이었다.

/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