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돼지고기’·‘9900원샵’...명절 끝난 유통가, 얇아진 지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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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끝나자마자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겨냥해 유통업계가 '초저가 전쟁'에 돌입했다.
유통업계가 특가 공세에 나선 배경에는 설 명절 대목 직후의 소비 공백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와 더불어 설 연휴 직후 소비 공백기에 대응해 유통가에선 대규모 할인전을 펼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여 소비 촉진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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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9900원 샵’...홈트레이닝 수요 겨냥

설 명절이 끝나자마자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겨냥해 유통업계가 ‘초저가 전쟁’에 돌입했다. 대형마트와 e커머스, 편의점까지 업태를 가리지 않고 파격적인 할인 공세를 펼치며 고객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달 25일까지 수입 돼지고기 행사 ‘끝돼 데이(DAY)’를 진행한다. ‘끝돼 삼겹살·목심(100g)’의 경우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적용해 파격가 990원에 선보인다. 같은 기간 ‘끝돼 항정살·등갈비(100g)’도 정상가 대비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슈퍼와의 통합 소싱으로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약 200톤 물량의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명절 기간 지출이 컸던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커머스 업계도 가성비 전략을 택했다. 11번가는 1만 원 미만 상품만 모은 ‘9900원 샵’을 통해 명절 직후 늘어나는 다이어트 및 홈트레이닝 수요를 겨냥했다. 무선 줄넘기, 물 아령 등 각종 운동기구를 만 원 한 장으로 해결할 수 있게 구성했다. 구매 수량과 상관없이 전 상품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해 배송비 부담까지 없앴다고 11번가는 전했다.
편의점 CU 역시 고물가에 대응해 이달 말일까지 생필품 30여 종을 할인하는 ‘쟁여위크’ 행사를 전개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봉지면 멀티팩은 최대 34%, 소주 참이슬은 박스 구매 시 23%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생리대의 경우 3월 한 달간 탐폰 2종을 제외한 전 품목을 대상으로 ‘1+1’ 할인과 함께 네이버페이 또는 토스페이로 결제 시 20% 추가 할인까지 제공한다.
유통업계가 특가 공세에 나선 배경에는 설 명절 대목 직후의 소비 공백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통상 명절 연휴 기간 가계 지출이 급증하면 이후 단기적으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먹거리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은 커졌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축산물은 작년 동기 대비 4.1% 올랐으며 수산물은 5.9% 뛰었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2.0%)의 2∼3배 수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와 더불어 설 연휴 직후 소비 공백기에 대응해 유통가에선 대규모 할인전을 펼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여 소비 촉진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성 기자 util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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