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좋아하던 서울대공원 호랑이 ‘미호’ 폐사…“개체 간 투쟁 끝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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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가 폐사했다.
미호는 2013년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선호·수호·미호 삼남매 중 막내이자 유일한 암컷 시베리아 호랑이였다.
서울대공원은 홈페이지 입장문에서 "미호는 다른 개체와의 투쟁이 발생한 끝에 결국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전 직원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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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가 폐사했다. 21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미호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숨졌다. 2013년 6월 6일 이곳에서 태어나 11년여를 함께한 미호는 다른 개체와의 투쟁 끝에 목숨을 잃었다.
미호는 2013년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선호·수호·미호 삼남매 중 막내이자 유일한 암컷 시베리아 호랑이였다. ‘아름다운 호랑이’라는 뜻의 이름(美虎)처럼 예쁜 외모로 귀여움을 받았으며, 같은 해 8월 SBS ‘TV 동물농장’에 ‘아기 호랑이 삼남매’로 출연해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다.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아 늘 먼저 다가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던, 사람과의 교감을 즐기던 특별한 호랑이로 기억된다.
서울대공원은 홈페이지 입장문에서 “미호는 다른 개체와의 투쟁이 발생한 끝에 결국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전 직원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줬던 호랑이였다”며 “무엇보다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아 늘 먼저 다가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던, 사람과의 교감을 좋아하던 특별한 호랑이였다”고 추모했다.
오빠 수호는 2023년 심장질환과 열사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삼남매 중 현재 생존한 개체는 선호뿐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미호가 폐사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자체적으로 내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은 미호를 추모하는 온·오프라인 공간을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한다. 오프라인 추모 공간은 남미관 뒤편 동물위령비 부근과 미호가 생활하던 맹수사에 마련됐으며, 온라인 추모 공간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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