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정효 품 안긴 고승범, '출산 휴가 논란' 울산에 마지막 인사 “무겁고 복잡해…좋은 기억만 갖고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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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고승범이 울산HD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울산은 20일 "구단은 수원 삼성에서 이민혁과 박우진을 영입하는 대신, 고승범이 수원으로 이적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승범은 21일 개인 SNS를 통해 울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승범은 "지난 2년, 울산에서 팬 여로분 그리고 좋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소중한 기억이었다"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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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고승범이 울산HD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울산은 20일 “구단은 수원 삼성에서 이민혁과 박우진을 영입하는 대신, 고승범이 수원으로 이적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4년 고승범은 K리그에서 잔뼈 굵은 미드필더다. 지난 2016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23년까지 7년간 수원에서 뛰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 전 지역을 누비고, 특유의 창의적인 플레이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꽃을 피웠다.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고승범은 지난 2024년 울산으로 향했다. 2024시즌 36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프로 데뷔 이후 최초로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2025시즌이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무너지기 시작했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지만 반전을 모색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마찰을 빚었고, 울산은 결국 노랑새 감독 대행 체제에서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고승범은 36경기 3골 4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직후에는 ‘출산 휴가 논란'이 터졌다. 고승범이 지난해 아내의 둘째 출산을 앞둔 상황, 전지훈련 참여를 이유로 출산 및 돌봄 휴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며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는 내용이었다. 구단 고위 관계자의 충격적인 언행이 담긴 문자 내용까지 공개됐다. 고승범이 울산을 떠나는 것은 확실시 됐다.
결국 고승범은 ‘친정’ 수원으로 돌아가 이정효 감독과 손을 잡게 됐다. 고승범은 21일 개인 SNS를 통해 울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승범은 “지난 2년, 울산에서 팬 여로분 그리고 좋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소중한 기억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지금, 마음 한구석이 참 무겁고 복잡하기도 하다.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나겠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저를 지지해주시고 믿어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힘든 순간마다 곁을 지켜준 동료들 덕분에 흔들리는 순간에도 중심을 잡을 수 있었고, 축구선수로서 좋은 기억만 가슴에 담고 떠날 수 있게 됐다. 울산에서 받은 과분한 사랑, 잊지 않고 늘 간직하겠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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