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방망이에 대한 의문이 남는 매끄러운 수비수” 다저스 개막전 2루수 보인다…로하스와 플래툰 파트너

김진성 기자 2026. 2. 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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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은 방망이에 대한 의문이 남는 매끄러운 수비수.”

메이저리그에서 바라보는 김혜성(27, LA 다저스)에 대한 시선을 가장 잘 함축하는 문장이다. 김혜성도 이를 알고 지난 겨울 부단히 타격에 신경을 썼다. 1월 말 LA 출국 인터뷰서 작년에 변화를 준 폼을 완성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3+2년 2000만달러 계약의 성패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에서의 롱런도 결국 관건은 타격이다. 레그킥을 포기했고, 방망이를 든 높이를 낮춰 히팅포인트까지 빠르게 가고자 하는 전략은 160km 패스트볼이 일상인 메이저리그에서 김혜성이 취해야 할 생존전략이다.

일정 부분 성과를 봤다. 단, 시즌 막판 손목 부상도 있었고, 꾸준한 출전이 보장되는 위치가 아니다 보니 타격감 유지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김혜성은 그래서 더더욱 준비를 많이 했다고 했다. 올해는 그 노력을 보상 받아야 한다.

기회가 올 수 있다.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 및 재활 여파로 개막전 출전을 못하기 때문이다. 개막 후 한동안 못 나온다. 자연스럽게 베테랑 멀티맨 미겔 로하스에게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근 공개적으로 김혜성에게 기회를 많이 줄 것이라고 했다. 물론 2루가 아닌 중견수를 언급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김혜성이 시즌 초반 에드먼의 공백을 가장 많이 메우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바라본다.

MLB.com의 21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도 마찬가지다. 다저스는 22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2루다. “유틸리티맨 에드먼이 개막전에 출전하기로 확정되면서 2루 상황은 유동적이다. 로하스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다저스는 올봄을 이용해 왼손 플래툰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역시 작년에 등장한 알렉스 프리랜드와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MLB.com은 김혜성에게 우위가 있다는 뉘앙스다. “김혜성과 프리랜드에게 소중한 기회다. KBO에서 활약한 데 이어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에 접어드는 김혜성은 방망이에 대한 의문이 남는 매끄러운 수비수다. 프리랜드는 가능성을 보였지만 짧은 빅리그 액션의 맛에 좋은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김혜성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위해 이달 말 팀 코리아에 합류하기 위해 떠날 예정이기 때문에 프리랜드를 시범경기서 조금 더 많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프리랜드는 이 기회를 잡고 함께 달릴 수도 있지만, 다저스가 에드먼을 대체할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 김혜성의 다재다능함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기본적으로 멀티포지션이 가능하고, 수비력이 안정적이다. 주루도 좋은 선수다. 유격수, 중견수, 좌익수까지 가능하다. 프리랜드가 시범경기서 맹타를 휘두른다면 얘기가 달라질 여지는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김혜성에게 유리한 국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과 로하스가 주로 에드먼 공백을 메우고, 그 과정에서 타격에서 좀 더 생산력을 보여주면 에드먼 복귀 이후에도 출전시간을 늘릴 수 있다. 결국 김혜성의 생존은 방망이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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