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부터 세균성 폐 감염까지…호흡기 ‘범용 백신’ 나오나

김은진 기자 2026. 2.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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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감기는 물론 독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세균성 폐 감염까지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범용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풀렌드란 교수팀은 2021년과 2024년 독감 백신 접종자와 BCG(결핵) 백신 투여 쥐의 면역반응을 분석한 연구를 선행했고 이 연구들은 이번 논문의 기반이 됐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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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 범용 백신 개발
특정 병원체 타깃→면역 환경 자체 바꿔
광범위한 호흡기 감염증 예방 실현 가능
동물 실험에서 효과 입증…임상 추진 중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감기는 물론 독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세균성 폐 감염까지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범용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미국과학진흥협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한 이번 연구는 발리 풀렌드란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교수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개발된 ‘범용 백신’은 코에 뿌리는 비강 투여 방식이다. 동물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해 적어도 3개월간 방어 효과를 보였다. 또한 사스(SARS), SHC014 코로나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와 다제내성 세균인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에도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

풀렌드란 교수는 영국 BBC 방송에 “독감·코로나·감기 바이러스뿐 아니라 거의 모든 바이러스, 우리가 시험한 많은 종류의 세균, 심지어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도 방어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백신을 투여한 쥐의 폐에 침투한 바이러스 수는 100분의 1에서 100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침투한 바이러스들도 면역시스템이 초고속으로 제거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대식세포가 결핵균을 삼키는 과정. 사이언스 포토 라이브러리

저자들은 논문에서 “전통적 백신은 특정 병원체를 타깃으로 삼기 때문에 다양한 호흡기 감염증에 대한 대응 범위가 제한돼 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반면 이번 백신은 병원체 종류와 무관하게 폐의 면역 환경 자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폐 속에 있는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를 자극해 면역반응을 고도로 활성화하는 것이다. 

풀렌드란 교수는 “이 백신이 작동하는 원리는 지금까지 모든 기존 백신들이 작동해온 원리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실험에서 백신을 맞은 쥐는 감염 후 신속하게 병원체 특이적 T세포 및 항체 반응을 일으켰으며, 폐에 이소성 림프구 구조도 형성됐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광범위한 호흡기 감염증을 예방하는 ‘범용 백신’ 실현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추진 중이다. 풀렌드란 교수팀은 2021년과 2024년 독감 백신 접종자와 BCG(결핵) 백신 투여 쥐의 면역반응을 분석한 연구를 선행했고 이 연구들은 이번 논문의 기반이 됐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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