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황금 질주'... 최민정과 완벽 피날레, 1500m 金·銀 동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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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생생한 소식을 STN뉴스에서!!] 류승우 기자┃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 여왕 김길리(22·성남시청)와 '레전드' 최민정(28·성남시청)이 올림픽 결선에서 불꽃 같은 맞대결 끝에 금·은메달을 나란히 거머쥐었다.
김길리는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시대 교체를 알렸고, 최민정은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쓰며 또 하나의 전설을 완성했다.
최민정은 이번 은메달로 올림픽 통산 7번째 메달(금4·은3)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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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생생한 소식을 STN뉴스에서!!] 류승우 기자┃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 여왕 김길리(22·성남시청)와 '레전드' 최민정(28·성남시청)이 올림픽 결선에서 불꽃 같은 맞대결 끝에 금·은메달을 나란히 거머쥐었다. 김길리는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시대 교체를 알렸고, 최민정은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쓰며 또 하나의 전설을 완성했다.
'둘만의 레이스'…빙판 위에 펼쳐진 명승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여자 1500m 결선은 시작부터 한국 에이스들의 전략 싸움이었다. 경기 중반까지 김길리와 최민정은 4~5위권에서 호흡을 고르며 기회를 엿봤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쪽은 최민정이었다. 7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아웃코스 가속으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김길리도 움직였다. 4바퀴를 남기고 메달권에 진입하며 판을 두 선수의 맞대결 구도로 압축했다. 미국의 코린 스토더드 등 경쟁자들이 좀처럼 틈을 파고들지 못하면서, 결승은 사실상 '태극 듀오'의 승부로 굳어졌다.

한 바퀴 반의 반전…김길리, 새 여제 등극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두 바퀴였다. 최민정이 인코스 선두, 김길리가 아웃코스에서 추격하는 그림. 그러나 한 바퀴 반을 남기고 흐름이 뒤집혔다. 김길리가 과감한 인코스 파고들기로 선두를 탈환했고,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로 격차를 벌렸다.
김길리는 2분32초07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여자 3000m 계주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올림픽 첫 무대에서 당당히 2관왕에 오른 순간이었다.
'3연패 도전' 최민정…은빛으로도 빛난 전설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개인 종목 3연패에 도전했던 최민정은 2분32초450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기록 도전은 아쉽게 멈췄지만, 의미는 더욱 컸다.
최민정은 이번 은메달로 올림픽 통산 7번째 메달(금4·은3)을 수확했다. 이는 김수녕, 진종오, 이승훈과 공동이던 기존 기록(6개)을 넘어선 한국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이다. 레이스 후 숨을 고르던 최민정은 다가온 김길리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후배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세대 교체의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남았다.

'람보르길리' 완성…눈물에서 환호까지
김길리의 이번 금메달은 더욱 극적이다. 대회 초반 혼성 계주에서 넘어지는 불운, 500m 탈락 등 아쉬움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1000m 동메달로 분위기를 바꾼 그는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금빛 역주를 펼쳤고, 결국 주종목 1500m에서 정점을 찍었다. 팬들이 붙여준 별명 '람보르길리'답게, 마지막 한 바퀴 랩타임을 8초대까지 끌어내리는 폭발력은 세계 최정상급이었다.
태극 쇼트트랙의 현재와 미래가 함께 웃다
이번 1500m 결선은 단순한 메달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베테랑 최민정의 품격과 신성 김길리의 패기가 완벽하게 맞물리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증명했다. 빙판 위에서 서로를 끌어올린 두 선수의 레이스는 한국 쇼트트랙이 왜 세계 최강인지 다시 한번 보여준 장면이었다.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나가 싸운 그대들이 진정한 영웅들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영웅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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