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왕자 英 왕실 고위인사 400년만에 구금, 66세 생일날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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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 동생 앤드루 원저 전 왕자가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19일(현지시각) 경찰에 체포됐다.
앤드루 전 왕자는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계된 국가 기밀 유출 혐의를 받고 있다.
앤드루 전 왕자는 2010년 영국 무역 특사로 재직하던 당시 정부 기밀 보고서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앤드루 전 왕자는 2019년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를 받던 엡스타인과 관계가 폭로되면서 모든 공적 직함과 훈장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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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찰스 3세 “수사 협조할 것”

영국 찰스 3세 국왕 동생 앤드루 원저 전 왕자가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19일(현지시각) 경찰에 체포됐다. 앤드루 전 왕자는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계된 국가 기밀 유출 혐의를 받고 있다. 왕실 고위 인사가 형사 사건으로 체포된 일은 400여년 만이다.
이날 주요 매체에 따르면 앤드루 전 왕자는 노퍽주 샌드링엄 영지 내 거처인 우드팜에서 체포됐다. 템스밸리 경찰은 군주제 반대 단체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공교롭게도 체포일은 앤드루 전 왕자 66세 생일 당일이었다. 수사 당국은 최근 공개된 이른바 엡스타인 문건을 통해 앤드루 전 왕자가 국가 기밀을 외부로 흘린 구체적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앤드루 전 왕자는 2010년 영국 무역 특사로 재직하던 당시 정부 기밀 보고서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엡스타인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사업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엡스타인이 앤드루 전 왕자에게 여러 여성을 소개해 줬으며, 이들 중 일부는 버킹엄 궁전까지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앤드루 전 왕자와 엡스타인이 맺은 관계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오래 지속됐다.
체포된 앤드루 전 왕자는 인근 에일샴 경찰서 구치소로 압송됐다. 영국 사법 체계 전문가 대니 쇼는 AP 인터뷰에서 “그는 침대와 변기만 있는 일반 유치장에 수감될 것이며, 어떤 특별 대우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법상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는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중범죄다. 경찰은 통상 24시간 동안 피의자를 구금할 수 있으며, 법원 허가를 얻으면 최대 96시간까지 연장 가능하다.

왕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찰스 3세 국왕은 동생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왕실은 이번 수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과거 왕실 구성원 실수를 덮으려 했던 태도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고인이 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고수했던 침묵 원칙은 이제 힘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앤드루 전 왕자는 2019년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를 받던 엡스타인과 관계가 폭로되면서 모든 공적 직함과 훈장을 박탈당했다. 그는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으나 이번 기밀 유출 의혹으로 다시 한번 벼랑 끝에 몰렸다.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추가 문건에는 앤드루 전 왕자가 엡스타인과 주고받은 개인적, 사업적 교류 내용이 상세히 담겼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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